기사 작성: 복정권 - 2025년 09월 23일 16시37분
내년 전북교육감 선거, 8명 입지자 본격 행보
학력신장...교권보호 등 쟁점 정책 내세워사실상 선거전 돌입
김윤태 우석대학교 대외협력부총장은 “AI와 함께 여는 전북의 미래교육은 사교육으로 자녀를 끌어 올리는 부모 찬스를 뛰어 넘어 공교육이 책임지는 교육 환경을 만들겠다”며 “특히 교사들은 권리, 권한, 권익의 3권을 가지고 교직에 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병섭 전 전교조 전북지부장은 “아이들을 품는 따뜻한 마음으로 교육이 바로 서야 아이들이 바로 서고, 나라가 바로 선다. 34년간 농촌과 도시의 학교와 지역을 두루 경험하며 학교 현장을 지켰다”며 “학생의 잠재력을 깨우고 주체적 역량을 키워 모든 아이가 행복한 교육을 실현하는 것, ‘나중에’가 아니라 지금 행복한 학생과 학교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준영 전북교총 회장은 “민주와 진보를 외치며 정치적 이익만 챙겨온 낡은 세력이 아니라, 교실에서 아이들과 교사의 목소리를 듣고 개혁을 만들어가는 현장 교사들이 전북교육을 새롭게 할 수 있다”면서 “교사가 수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권을 회복하고, 기초학력을 튼튼히 세우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유성동 좋은교육시민연대 대표는 “떨어지는 학업성취도, 증가하는 학교폭력 해결을 위해 지역사회 인프라와 역량을 충분히 활용하고 지역의 연대와 협력을 이끌 교육수장의 소통 능력이 중요하다”면서“우리 학생들이 타지역보다 더 많은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경험하고 있는 만큼, 그간 소홀했던 인문·독서·예술·체육 교육 활성화와 학생정서행동 특성검사의 보완이 절실하다”고 피력했다.
이경한 전주교대 교수는 “전북교육을 진짜 민주 진보로 판을 바꿔야 한다. 전북교육은 진보를 가장한 가짜들이 판을 치고 있다”면서 “모두를 위한 전북교육, 개인의 자아실현을 돕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교육, 공교육을 기본 교육으로 하는 학력 신장, 공교육 혁신을 넘어 ‘변혁 교육’으로 판을 바꾸자”고 말했다.
이남호 전 전북대 총장은 “작금의 학교는 인구충격과 디지털 충격의 한복판에 서 있다. 이러한 때에 성을 쌓아 자멸을 재촉할 것이 아니라 지역과 학교, 대학과 유초중고 간에 튼실한 다리를 놓아야 할 때”라며 “AI시대, 아이(AI)들이 무대가 되고, 남과의 경쟁이 아닌 나와의 경쟁을 통해 ‘나다움’을 찾아가는 교육 여정은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의 가장 중요한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는 “청렴도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전락한 전북의 교육행정은 우리 모두를 부끄럽게 만들고 있어 부패 비리를 청산하고 다시 청렴하고 공정한 전북교육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교권침해에 신음하는 교직원의 적극적 지원, 기초기본학력 완전책임제를 바탕으로 한 개별 맞춤형 진학 진로교육 등 15년 사회 교사, 20년 수업연구 교수의 경험을 살려 진정한 미래교육을 만들겠다”고 내세웠다.
황호진 전 전북교육청 부교육감은 “무너져가는 교권을 회복하고 학교 폭력을 해소하여 전통 교육 도시로서의 전북의 위상을 회복해야 한다”면서 “인공지능으로 대변되는 급격한 사회경제 변화에 대응하여 새로운 사회에 요구되는 역량을 구비하고,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리더를 양성하는 공립대안학교 등 새로운 교육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복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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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9-2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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