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박상래 - 2025년 09월 23일 15시24분
“지방은행 육성은 국가균형발전의 핵심전략”
지방시대위원회 김경수 위원장과의 간담회 진행전북은행 정원호 위원장, 지역금융 역할과 과제 강조
이날 간담회에서 김경수 위원장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지방은행의 제 기능, 지방금융 지원 및 성장시키는 방법에 대해 논의 후 많은 고민을 하고 있으며,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방법을 찾아 만들어 가보자”고 이야기 했다.
지방은행은 지역경제를 떠받치는 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전북은행을 비롯한 6개 지방은행은 중소기업, 소상공인 대출, 저신용자 서민금융 지원, 순이익의 10% 이상 지역 환원, 신입행원의 70% 이상 지역인재 채용, 적자 점포 유지 등 지역밀착형 금융을 적극 실천하고 있디. 게다가 6개 지방은행은 금융위원회의 지역재투자 평가에서 지속적으로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고, 올해 전북은행은 금융감독원장 표창을 수상하는 등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6개 지방은행 위원장들은 “기업유치의 어려움, 미미한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효과와 이로 인한 지역자금의 역외 유출 등으로 지방경제가 계속적으로 무너지고 있는 가운데 지방은행의 현실 또한 녹록치 않다”고 강조하고, “시중은행보다 10~20배 작은 자산 규모로 경쟁해야 하고, 핀테크·인터넷 은행의 성장으로 시장점유율 또한 줄고 있다”며 “지역경기 침체로 부실 위험이 늘어나면서 지방은행은 이중고에 처해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지역재투자 평가제도의 개선을 통한 인센티브 강화, 지역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은행과의 거래 활성화, 공공기관 금고선정 기준에 지역재투자 평가 반영비율 확대 등 대안을 제시했다.
정위원장은 “지방은행을 육성하면 지역 고용창출, 지방세수 확충, 지역자금 역외유출 방지, 지역재투자 확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 정부가 추진하는 동남권투자은행 구상과 관련해서는 “투자은행이 아닌 투자공사 형태로 설립해 각 지역 지방은행과 협력 구조를 만든다면 지역금융과 지방경제가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경수 위원장은 “지방시대위원회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잘 찾아보도록 하겠다.”며 “지역은행을 지키고 키우는 것은 단순히 금융 산업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의 생존과 대한민국의 균형발전을 위한 국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박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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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9-2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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