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박은희 - 2025년 09월 22일 14시03분
무지외반증 수술, 통증 심하고 중증 증상 나타났다면 고려해야
잠실 선수촌병원 배상원 원장은 "발 모양이 거의 변형되지 않은 초기 무지외반증 환자는 생활 습관을 개선하거나 교정기를 착용하는 것으로 증상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또한 굽이 높거나 발볼이 좁은 신발 대신 굽이 낮고 발볼이 넓은 신발을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렇지만 이미 발 모양이 심하게 변형된 상태이고, 이로 인해 통증도 극심하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특히 발가락끼리 서로 겹쳐지는 중증 증상까지 동반되었다면 수술적 치료가 권장된다"라며 "무지외반증의 수술은 변형된 엄지발가락뼈와 인대를 곧게 교정하는 방식으로 튀어나온 뼈를 절단하거나 제자리로 옮긴 후 핀으로 고정시키는 과정을 거친다. 수술 시간은 약 1시간 정도 소요되고, 수술 후에는 일정 기간 목발을 사용하고 보조기도 착용해야 한다. 무지외반증 수술은 뼈를 교정하는 방식이므로 수술 후 뼈가 어느 정도 안정될 때까지 무리한 보행이나 움직임은 제한해야 한다. 만약 운동을 빠르게 시작하면 재골절이 발생할 위험이 크므로 수술 후 3개월 정도는 충분히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상원 원장은 "무지외반증은 발 모양이 점차 변형되는 질환이므로 질환 초기일 때 치료를 하는 것이 권장된다. 엄지발가락뼈가 변형되는 것은 다른 발가락뼈에도 영향을 끼치고 통증도 유발하게 되는데, 발에 발생하는 통증으로 인해 걸음걸이가 변형되면 발목이나 무릎, 허리 등 다른 신체 부위에도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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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9-23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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