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고운영 - 2025년 09월 22일 13시39분
“고구마, 수확 후 관리가 품질을 좌우합니다”
전북농기원, 고구마 수확 후 관리 요령 당부수확 후 과정 상처 최소화, 부패 예방의 첫걸음
그늘 건조와 큐어링, 고구마 품질 유지의 핵심
고구마는 수확 과정에서 발생한 작은 상처도 병원균 침입 경로가 되어 저장 중 쉽게 부패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삽이나 기계를 사용할 때는 고구마가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수확한 고구마는 강한 햇볕에 바로 노출하지 말고 흙을 가볍게 털어낸 뒤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잠시 말려 표피의 수분을 적절히 제거해야 한다.
특히 저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큐어링(curing)’ 과정이 필수적이다. 큐어링은 28⁓32℃, 습도 85⁓90%의 환경에서 4⁓7일간 두어 표피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으로 코르크층을 형성해 병원균 침입을 막고 저장성을 크게 향상시킨다.
저장 단계에서는 12⁓15℃, 습도 85%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적합하다. 10℃ 이하에서는 저온장해가 발생하고 온도가 지나치게 높으면 호흡량 증가로 쉽게 무를 수 있다. 또한 저장고는 청결하게 관리하고 썩은 고구마는 즉시 제거해 병이 퍼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서경원 작물식품과장은 “수확 시 상처를 최소화하고 큐어링으로 상처를 치유하며 적정 온·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고구마 품질을 지키는 핵심”이라며 “농가에서 이 같은 관리 요령을 철저히 준수해 저장 기간을 늘리고 맛과 품질을 오래 유지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북농기원은 앞으로도 도내 농가를 대상으로 고구마 수확 및 저장 관리 기술을 지속적으로 지도해 안정적인 생산과 품질 향상을 지원할 계획이다./익산=고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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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9-2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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