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박은희 - 2025년 09월 16일 13시57분
허리디스크 병원, 추천되는 치료 및 운동 시작 시기는?
잠실 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원장은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마디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디스크가 제자리를 이탈하면서 주변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유전적 요인 외에도 적절하지 못한 운동, 부상, 바르지 못한 자세, 허리의 과도한 사용 등이 허리디스크의 발병 원인이 될 수 있다"라며 "경증의 환자는 약물치료 및 물리치료, 운동요법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하여 호전을 기대한다. 증상이 심한 편에 속한다면 신경박리시술과 같은 치료도 적용이 가능하다. 신경박리시술은 비수술 치료 방식 중 하나로서 신경 주위의 유착을 박리하고 노폐물을 세척하는 방식이다. 국소 수면마취 하에 약 10분 정도 소요되며, 시술 후 1시간이 지나면 보행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동엽 원장은 "허리디스크 파열로 무통주사를 맞았는데도 증상이 전혀 나아지지 않고 극심한 통증이 지속된다면 수술적 치료가 고려된다. 특히 마미총증후군(소대변 장애)이 나타난 경우에는 반드시 초기에 진단하고 빠르게 수술을 해야 한다. 수술의 골든 타임을 놓치게 되면 치명적인 소대변 장애가 발생하고 후유증이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부연했다.
또 이동엽 원장은 "허리디스크로 인한 허리 통증을 개선하기 위해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지만 급성기 허리디스크 환자는 한두 달 정도 치료에 전념하고, 신체를 무리하게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약한 허리디스크에 균열이 발생하고, 일부 탈출이 생긴 상태에서 무리하게 운동을 하는 것은 불안정한 디스크에 부담을 주어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통증이 가라앉고 균열이 생긴 디스크가 안정되고 굳은 후에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해도 절대 늦은 것이 아니다"라고 조언했다.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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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9-17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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