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백용규 - 2025년 09월 15일 13시57분
김제지평선축제 전통과 미래 잇는 빛으로 연다
오는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닷새간
올해 슬로건은 ‘축제의 빛’을 주제로, 전통과 현대, 미래를 잇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냈다.
오승영 시 홍보축제실장은 1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앞서 “1999년 첫 축제를 시작할 당시만 해도 전국적으로 활용할 만한 사례가 없어 축제의 설정과 방향을 잡는 데 큰 어려움이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김제는 농경문화를 중심으로 드넓은 황금 들녘을 토대로 브랜드 가치를 높여왔고, 지평선축제는 그 성과를 보여주는 무대”라고 강조했다.
올해 축제는 무엇보다 다양하게 가미된 체험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아궁이 쌀밥 짓기를 비롯하여 고구마·콩 요리, 지평선 국수, 쪄먹기 체험 등이 새롭게 보강됐다.
아이들을 위한 지평선 키즈파크와 숲속 플레잉존, 양방향 짚라인도 운영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지역 농산물과 전통 식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김제만의 특색을 갖춰 방문객들이 농경문화의 가치를 몸소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
오 실장은 “특히 아이들과 청소년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확대로 세대가 어우러지는 축제를 만들고자 했다”며 “먹고 즐기고 배우는 과정을 통해 김제의 농경문화를 자연스럽게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체험 외에도 개막축하공연, 지평선 줄다리기, 쌍룡놀이, 지평선 노을콘서트, 청소년 댄스페스티벌 등 공연과 전통놀이가 준비된다. 밤에는 새빛광장 웹컴즈, LED 대자이또, 판타지 멀티미디어쇼, 달빛 야경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선사한다.
시는 교통과 편의시설 대책도 강화했다.
축제 기간 6개 노선에서 셔틀버스가 평일 14대, 휴일 21대 운영되며, 약 4300대 규모의 임시 주차장이 마련된다.
임시 화장실 16개소와 안내 표지판 49개소, 대형 LED 전광판, 의료 지원 차량, 편의점도 함께 운영된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지평선축제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김제의 역사와 농경문화를 알리고, 지역의 미래를 함께 여는 장”이라며 “지역 주민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김제=백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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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9-1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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