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정성학 - 2025년 09월 04일 14시47분
맛있고 멋있는 계절, 가을여행은 전북으로
-맥도날드도 반한 익산 고구마 등 맛거리 축제 풍성-청정고원 무주 반딧불 탐사 등 멋거리 축제도 다양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이번 주말부터 도내 곳곳에서 지자체와 주민들이 손잡고 준비한 맛있고 멋있는 가을축제가 줄줄이 펼쳐진다.
익산시는 오는 6일과 7일 이틀간 삼기농협 하나로마트 일원에서 고구마(순)축제를 치른다.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기업인 맥도날드는 지난 7월 한국의 맛 프로젝트 중 하나로, 익산 고구마로 만든 고구마버거를 국내 매장에 한달간 한정 출시해 무려 240만 개를 팔아치우는 진기록을 세워 화제를 모았다.
청정고원 무주 일대에선 6일부터 14일까지 반딧불축제가 열린다. 천연기념물인 반딧불이 탐사를 비롯해 낙화놀이와 물벼락 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장수 의암공원 일원에선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빨간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한우랑사과랑축제가 펼쳐진다. 한우, 사과, 오미자, 토마토 등 레드푸드를 소재로 한 축제로, 전국 가족요리대회, 열린 음악회, 농특산품 품평회 등 누구나 맛보고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풍성하다.
완주 오성한옥마을에선 20일과 21일 이틀간 SNS 감성이 충만한 오픈가든축제가 개최된다. 전통한옥에서 커피를 마시며 클래식 선율을 감상하거나, 푸르른 잔디마당에서 판소리와 재즈가 혼합된 버스킹 등을 즐길 수 있다.
뒤이어 완주 와일드&로컬푸드축제도 26일부터 28일까지 고산자연휴양림 일원에서 펼쳐진다. 맑고 깨끗한 자연 속에서 맨손 물고기 잡기나 메뚜기 잡기, 감자나 고구마 구워먹기 등 옛추억 가득한 놀거리나 먹거리 프로그램이 다채롭다.
군산 우체통 거리에선 26일과 27일 아련한 손편지의 추억을 더듬는 우체통손편지축제가 열린다. 나만의 우표 만들기와 느린편지 쓰기 등 잊혀져가는 옛 추억의 감성이 배어나는 이채로운 체험행사가 가득하다.
홍삼특구인 진안은 26일부터 28일까지 마이산 북부주차장 일대에서 홍삼축제가 예정됐다.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먹거리, 볼거리, 놀거리가 가득한 행사로 홍삼을 활용해 만든 깍두기와 파스타 등 이색적인 맛도 즐길 수 있다.
이밖에 10월과 11월에도 상추객들을 겨냥한 다양한 가을축제가 준비됐다.
김제에선 지평선축제(10.8~12), 임실은 임실N치츠축제(10.8~12), 군산은 시간여행축제(10.9~12), 정읍은 구절초꽃축제(10.14~26), 순창은 장류축제(10.17~19), 전주는 비빔밥축제(10.24~26), 남원은 흥부제(10.24~26), 고창은 모양성제(10.29~11.2) 등 열릴 예정이다.
지자체들은 본 개막을 앞두고 바가지요금, 안전사고, 일회용품이 없는 이른바 3무(無) 축제를 만드는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어렵사리 쌓아온 전국 최고 인지도를 훼손하지 않겠다는 의지다.
최근 컨슈머인사이트가 내놓은 올 6월 국내여행지 평가에서 전북은 지역축제 추천율 전국 1위의 영예를 안았다. 그만큼 올 가을축제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이정석 전북자치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본격적인 축제철을 맞아 우리 지역을 찾는 외래 관광객들이 전북의 매력을 충분히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세계적인 축제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북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개발하고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가을은 지자체와 전북지방우정청간 협업아래 14개 시·군 대표축제를 주제로 한 기념우표도 발행됐다. 지난달 25일 시작된 예약판매는 이달 12일까지 진행된다.
예약판매 접수는 누리집(www,koreapost.go.kr/560/index.do), 또는 전화(063-230-2631).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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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9-0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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