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박은희 - 2025년 08월 29일 08시44분
몸안 GLP-1 활성도 높인다…3세대 경구형 ‘위고프로’ 특허 취득
GLP-1 기반 치료제는 혈당 조절, 식욕 억제, 체중 감량 등 다양한 효능으로 당뇨병 및 비만 치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기존 2세대 제품인 주사제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글로벌 시장을 주도한 가운데, 3세대는 복용 편의성을 높인 경구형으로 개발 방향이 이동 중이다. 업계에서는 위고프로의 독자적인 배합 기술이 이 흐름에서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위고프로는 소장에서의 DPP-4 효소를 감소시켜 흡수율을 높이고 GLP-1 수용체의 장시간 활성화를 구현해, 기존 주사제 대비 복용 부담을 크게 줄였다. 인체 고유의 GLP-1 활성도를 끌어올리는 접근 방식을 채택해 약물 의존도를 완화하고, 장기 복용 시에도 안정성이 유지되도록 설계됐다. 이러한 기술력은 복용 편의성과 치료 효율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차세대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위고프로는 2025년 7월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초도 물량은 이미 완판됐다. 추가 물량은 출시 직후 순차적으로 재출고될 예정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독자적인 배합 특허 확보가 GLP-1 경구 보조제 시장의 경쟁 판도를 바꿀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GLP-1 계열 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2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030년에는 1,000억 달러 이상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복용 편의성과 안전성을 확보한 3세대 제품은 시장 점유율 확대의 핵심 카테고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위고프로는 단순히 GLP-1을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체내 GLP-1 활성도를 근본적으로 높이는 방식으로 설계된 혁신적 제품”이라며 “이번 특허 배합기술을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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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8-3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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