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5년 08월 27일 17시22분
물놀이 중 미끄러짐, 발목 염좌 위험 높아져
물놀이 중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부상 중 하나로 '발목 염좌'가 있다. 발목 염좌는 발목이 심하게 꼬이거나 접질렸을 때 발목 관절을 지탱하는 인대들이 손상을 입어 발생하는 것으로, 물놀이 중 미끄러져 발목이 접질리고 염좌가 발생할 수 있다.
발목 염좌는 물놀이 외에도 일상에서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발목 부상이다. 실재로 계단의 단차를 예상하지 못하고 내려가다가 발을 헛디디는 경우, 울퉁불퉁한 지면이나 비포장도로, 그리고 산행 중에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휴가지에서 발목을 지지해 주지 않는 가벼운 신발을 신었거나, 물기가 많은 곳에서 미끄러지는 경우에는 발목 염좌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처음 넘어졌을 때는 증상이 심하지 않다가 점차 통증, 압통 및 종창과 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체중을 싣고 서기가 힘들 정도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손상이 심한 경우에는 다치는 순간 인대가 끊어지는 파열음을 들을 수 있는 경우도 있다.
태릉방병원 정형외과 한정우 원장은 “여름 휴가철 물놀이 중 발목 염좌가 발생했을 때, 증상이 심하지 않다고 해서 방치해서는 안 된다”면서 “일단 발생한 염좌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아 발목관절의 불안정성이 남는 경우에는 발목 염좌가 자주 반복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주사치료, 약물치료, 물리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로도 충분히 호전할 수 있기 때문에 곧바로 병원에 내원할 필요가 있다”며 “더불어 발목 염좌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놀이를 하기 전 충분한 준비 운동을 하고, 미끄러지지 않기 위하여 주의하며 걸어야 한다”고 조언했다./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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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8-28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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