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정성학 - 2025년 08월 17일 16시27분
"광복은 숭고한 희생 위에 이룩한 역사"
제80주년 광복절 맞아 경축행사 다채독립의 기쁨 나누고 순국선열 뜻 기려
/사진= 전북자치도 제공
독립의 기쁨을 나누고 순국선열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광복절 경축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졌다.
전북자치도는 지난 15일 김관영 도지사, 문승우 도의장, 이강안 광복회 전북지부장 등 900명 가량이 참석한 가운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열어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바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고 광복의 기쁨을 나눴다.
특히, 호남권에 유일한 생존 애국지사인 이석규(99·익산) 선생이 휠체어에 의지한 채 직접 참석해 그 뜻을 더 깊게 했다.
선생은 광주사범학교에 재학중이던 1943년 3월 학우들과 ‘무등독서회’를 조직해 전통 역사관을 알리고 연합군 상륙에 맞춰 봉기도 준비했다. 하지만 1945년 거사계획이 탄로나 옥고를 치렀다.
참석자들은 이 같은 이석규 애국지사에게 거듭 감사와 존경의 뜻을 표했다.
아울러 현장에선 자주독립을 축하는 다양한 공연무대도 꾸며졌다.
도립 국악원 창극단과 무용단은 각각 ‘내고향 좋을씨고’와 ‘부채춤’ 등을 무대에 올렸고, 군산푸른소리합창단은 제35보병사단 군악대 반주에 맞춰 ‘광복절 노래’로 그날의 희망을 노래했다.
김관영 지사는 경축사에서 “광복은 선열들의 피와 땀, 목숨을 바친 숭고한 희생 위에 이룩한 역사”라며 “80년 전 독립을 향한 선조들의 도전정신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세계 속의 경제와 문화 강국으로 성장시켰던 것처럼 전북특별자치도 또한 이 정신을 이어받아 도전과 변화의 중심이 되겠다”고 밝혔다.
경축식의 대미는 만세삼창이 장식했다.
손에 손에 태극기를 든 첨석자들은 전원 문승우 도의장의 선창에 맞춰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그날의 함성을 되새겼다.
이밖에 주요 기관 단체장들은 본행사 전후 전주시 송천동 전북지역독립운동추념탑을 찾아 헌화 분향하고 순국선열의 넋을 기렸다.
지자체나 보훈단체들이 준비한 음악회나 기도회 등 기념행사 또한 곳곳에서 펼쳐졌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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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8-1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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