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정성학 - 2025년 08월 04일 16시44분
전북도, "전주 올림픽-국가예산 챙겨주오"
김관영 도지사 김민석 총리 만나 현안 지원 건의"올림픽 유치지원위 구성, 새만금 규제개혁 시급"
/사진= 전북자치도 제공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가 4일 김민석 국무총리를 만나 전주 올림픽과 국가예산 등 지역사회 현안에 대한 관심과 협조를 구했다.
이날 정부 서울청사로 달려간 김 지사는 먼저, 전주권 시·군 통합에 대한 지원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이재명 대통령께서 강조하신 수도권 일극체제 해소와 지역소멸 방지를 위한 지역 주도 행정체계 개편 필요성에 깊이 공감한다. 전북의 경우 완주군과 전주시간 통합을 통해 중추도시를 육성해야 한다”며 “특례시 지정에 필요한 비수도권 인구 기준 완화, 보통교부세 상향 지원, 통합청사 건립비 지원, 행정구 추가 설치 등 과감한 행·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또한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화를 건의했다.
김 지사는 “올림픽은 케이컬쳐와 인공지능기술 등 대한민국의 강점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최근 인도나 카타르 등 경쟁국가의 유치 움직임이 본격화된 만큼 우리 또한 국정과제 채택을 비롯해 국무총리 직속 유치지원위원회 설치와 특별법 제정 등 범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새만금 글로벌 첨단산업전략기지 조성사업 또한 제안했다.
김 지사는 “30년 넘게 논의돼온 새만금 사업은 이제 속도감 있게 추진돼야 한다”며 “바이오, 방산, 미래 모빌리티 등 첨단전략산업을 실증하고 육성할 수 있는 국가 테스트베드(시험무대)로 새만금을 조성하자”고 설파했다.
그러려면 “주요 사회간접자본은 일괄적인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제도나 인력 등 신산업 요소를 포괄적으로 적용할 메가 샌드박스(광역적 규제개혁) 도입, 공공주도 매립을 통한 안정적 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 대통령의 전북권 7대 광역공약 중 하나인 RE100(재생에너지 100% 활용) 국가산업단지 또한 신속한 조성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이미 7GW 규모의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갖춘 전북은 RE100 산업단지 조기 구현에 최적지”라며 “RE100 선도지역을 신속히 지정하고 전력요금 인하, 세제 감면, 규제 완화 등과 같은 파격적인 인센티브도 제시해줬으면 한다”고 바랐다.
이밖에도 새만금 고령친화산업복합단지 조성사업 등 현안을 해결하는데 필요한 국가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이 같은 현안들은 전북의 지속가능한 발전은 물론, 국가균형발전 전략과도 밀접하게 연계된 중대한 과제들”이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과 정책적 뒷받침이 더해진다면 전북은 대한민국 미래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총리는 이에대해 “전북이 건의한 사항들에 충분히 공감하며, 관계 부처와 협의해 실질적인 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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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8-0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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