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박영규 - 2025년 07월 30일 16시06분
“사랑담은 반찬배달, 취약계층에 큰 호응”
남원시 향교동＆남원쿱 협력, 취약계층 100가구에 혜택
밥상드림 반찬배달서비스는 향교동과 남원쿱이 협약을 맺고 지역의 독거노인, 중증장애인, 고독사 위험가구 등 건강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매월 10가구를 선정해 남원쿱이 직접 조리한 친환경 반찬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향교동은 지난 3월부터 사업을 추진, 현재까지 100가구 이상에게 혜택을 제공했다.
이 사업은 1일1가구 소통행정을 통해 대상가구를 방문, 반찬을 배달하며 안부확인과 함께 다양한 불편사항을 모니터해 맞춤형 복지까지 연계하고 있어 지역 내 돌봄 안전망으로서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수혜가구 98% 이상이 ‘정기적인 방문이 삶의 큰 위로가 된다’고 응답하는 등 주민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향교동 복지 담당자는 “실제 한 수혜 어르신은 ‘이렇게 문을 두드려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든든한지 모른다’며 눈시울을 붉히시기도 하고, 반찬보다 더 반가운 건 ‘누군가 찾아온다는 것’이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 이 사업의 진심이 느껴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향교동은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반찬배달 대상 가구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이를 위해 지역 기업·단체·시민들의 자발적인 기부 참여를 적극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나영자 남원쿱 대표는 “작은 밥상이지만, 이웃에 대한 마음은 결코 작지 않다”며 “더 많은 이웃에게 건강한 식사를 나누는 일이 지속되도록 지역사회의 따뜻한 관심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현목 향교동장은 “밥상드림 사업은 단순한 식사 지원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복지의 본질을 실현하는 일”이라며 “기부금은 전액 밥상드림사업 운영에 사용되며, 참여자는 희망에 따라 기부영수증 발급 및 감사패 수여 등으로 예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원=박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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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7-3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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