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이종근 - 2025년 07월 30일 09시59분
조민지, 제43회 대한민국연극제 연기상
까치동은 지난 3월 27일부터 29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펼쳐진 제41회 전북연극제에서 ‘물 흐르듯 구름 가듯’을 선보여 영예의 대상을 받았다.
서예가와 소리꾼이 예술가적 동반자로 평생을 살아간 창암 이삼만 선생과 심녀라는 소리꾼을 조명한 작품이다.
훌륭한 예술가의 뒤에는 항상 묵묵히 지지해 주며 옳은 길로 갈 수 있게 해주는 조력자의 역할에 집중해 이들의 희생과 헌신을 그려냈다.
주인공 삼만이 좌절과 상실 속에서 다시 붓을 들게 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에서, 조 배우는 자신의 소리조차 잃고 살아가던 여인 ‘심녀’를 섬세하면서도 강단있게 표현했다.
조배우의 진심 어린 연기가 작품의 메시지를 극대화시켰다.
심녀는 과거 소리꾼의 꿈을 가졌지만 집안의 반대로 꿈을 접고 살아가다, 주인공 삼만의 아내 여옥의 격려와 죽음 이후 그 유지를 이어받아 다시 소리를 통해 삼만에게 생명의 붓을 쥐여주는 서사의 핵심 인물이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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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7-3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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