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박은희 - 2025년 07월 23일 08시32분
그린쉘프, 성적 자기 돌봄 태도 조사 결과 발표
먼저 성욕 해소 방식에 대한 질문에서 남성 42.8%, 여성 24%가 ‘자위로 해소한다’고 답했으며, ‘성관계로 해소’는 남성 26.4%, 여성 19.6%로 나타났다. 운동이나 취미활동을 통해 해소한다는 답변도 남성 20.8%, 여성 20%로 집계돼 성별에 따른 차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대응 방식이 존재함을 보여줬다.
자위에 대한 인식은 남녀 모두 70% 이상이 ‘자연스러운 활동’이라고 답하며 긍정적인 태도가 확인됐다. 자위 경험 유무에선 차이를 보여, 남성은 94.4%가 경험이 있다고 답한 반면 여성은 55.6%였다. 경험 시기 또한 차이가 두드러졌다. 남성은 ‘중학교 시기’(57.6%)가 가장 많은 반면, 여성은 ‘성인 시기’(38.8%)에 처음 경험했다고 답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특히 초등학교 시기의 경험 비율은 남성 20.8%, 여성 20.9%로 비슷했지만, 성인 이후 경험은 여성(38.8%)이 남성(4.7%)보다 크게 높아 여성의 자위 시작 시기가 전반적으로 늦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성인용품 사용에 대한 인식은 성별과 연령에 따른 온도차가 뚜렷했다. 전체적으로 남성의 51.6%가 ‘긍정적’이라고 응답했으며, 여성은 34.5%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부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남성 6%, 여성 20%로 여성이 세 배 이상 높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는 절반 이상(50.8%)이 성인용품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으나, 50대는 33.2%로 줄었다. 50대의 부정적 응답 비율은 19.8%로 20대(8%)보다 크게 높아, 연령이 높을수록 보다 성인용품에 보수적인 태도를 보였다.
성인용품 사용 경험 또한 성별과 연령에 따른 차이가 확인됐다. 전체적으로 남성의 35.6%, 여성의 17.6%가 사용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30대(32.5%)가 가장 높은 경험을 보였고, 50대(15.9%)가 가장 낮았다.
향후 성인용품 구매 의사에서도 젊은 세대와 남성이 상대적으로 적극적이었다. 구매 의사가 있다고 밝힌 응답자는 남성 35.2%, 여성 19.2%였고, 20대(31.4%)가 세대 중 가장 높았다. 반면 50대는 15.9%로 가장 낮았다.
이러한 결과는 젊은 세대일수록, 그리고 남성일수록 성인용품에 대해 개방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한편, 연령이 높아질수록 성인용품 사용과 구매에 대한 보수적 인식이 강해지는 현실을 보여준다.
이번 조사 결과는 자위와 성인용품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지만, 성별과 세대별로 여전히 뚜렷한 태도와 경험의 격차가 존재함을 보여준다. 그린쉘프 마케팅 담당자는 “자위와 성인용품은 건강한 성적 자기 돌봄의 일부로, 이들에 대한 사회적 시선과 편견이 줄어드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섹슈얼 웰니스에 대한 열린 대화와 정확한 정보 제공을 통해, 누구나 성적 건강을 스스로 돌보고 존중받을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년 대한민국 남녀의 성 의식 리포트’ 전문은 그린쉘프가 운영하는 섹슈얼 웰니스 쇼핑몰 헤이원더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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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7-24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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