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백용규 - 2025년 07월 20일 12시40분
집중호우 뒤 폭염…김제시, 기후 재난 이중 대응 돌입
국지성 호우…나무 쓰러지고 정전 발생했지만 큰 피해 없이 마무리지역별 강수량 최대 84mm…읍면별 편차 뚜렷
김제시가 장맛비에 이은 폭염 속에 기후 재난 이중 대응에 나섰다.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김제 전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졌으나, 선제적 통제와 긴급 대응으로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역별 누적 강수량을 살펴보면, 금산면 84.5mm, 금구면 84mm, 봉남면 75.5mm, 광활면 54.5mm 등 남부 지역에 비가 집중됐다.
반면 백산면 36mm, 공덕면 25.5mm, 청하면 17mm 등 북부 지역은 상대적으로 적은 강우량을 보여 지역 간 강수량 편차가 뚜렷했다.
김제 전체 관측소 평균은 143.6mm로, 하루 평균 강수량은 지난 17일 48.7mm로 가장 높았다.
시는 기상 상황에 맞춰 16일 오후부터 하천 둔치 주차장, 언더패스, 탐방로 등 22개소를 사전 통제하고, 17일에는 비상 1단계를 발령해 현장 대응 인력 61명을 긴급 투입했다. 산사태 우려 지역 23곳에 대한 예찰과 함께, 농어촌공사 소관 배수장 3곳도 즉각 가동됐다.
이번 호우로 금구면과 백구면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졌고, 죽산면 등에서는 낙뢰로 인해 정전과 통신 두절이 발생했지만 긴급 복구를 통해 대부분 정상화됐다.
시는 마을 방송, 전광판, 긴급 문자 등을 통해 실시간 기상정보를 제공했다.
문제는 호우 직후부터 시작되는 폭염이다.
김제시는 현재 무더위쉼터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냉방 취약계층과 야외 작업자에 대한 건강관리 강화 등 폭염 대응 체제로 전환한 상태다.
조용완 김제시 안전재난과장은 "호우는 선제 조치를 통해 잘 넘겼지만 곧바로 폭염이 이어지고 있어 기후 재난이 반복되는 상황"이라며,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재해 취약지역에 대한 예찰과 대응 체계를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제=백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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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7-2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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