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정성학 - 2025년 07월 09일 17시13분
"전주 올림픽 유치전 함께 해주세요"
전북도, 응원물결 일으킬 범국민 캠페인 본격화국제대회나 박람회 활용한 전주 알리기도 잰걸음
“전주가 대한민국을 대표해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도전합니다…모든 국민이 힘을 모아 응원해주세요.”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전에 힘을 실어줄 범국민 홍보활동이 본격화 된다.
전북자치도는 오는 11일부터 BGF리테일과 손잡고 전국 CU편의점 1만8,000여 곳에서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전을 홍보할 계획이다. 홍보는 점포 내 계산대 화면, 또는 편의점 밖 전광판이 활용된다.
앞서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버스 차체에 홍보물을 부착한 랩핑광고도 시작됐다.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해 주요 고속열차 역사와 고속버스 터미널 등에도 일제히 홍보물이 설치됐다.
온라인 또한 마찬가지다. 누리소통망(SNS)을 활용한 인증 캠페인과 릴레이 챌린지 등을 통해 전 국민적 동참 열기를 높여가겠다는 생각이다.
도청사 로비에 있는 홍보관 또한 7월중 전주 하계올림픽 홍보관으로 새롭게 문 열게 된다.
각종 스포츠나 문화 행사와 연계한 홍보활동도 펼쳐진다. 현장에 포토존을 설치하고 참여형 이벤트와 광고지 배포 등을 통해 전주를 알리고 응원물결도 일으키겠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협업이 예고된 주요 행사는 춘천 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7.15~20), 무주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7.17~22), 전북현대 홈경기(7.23), 보령 머드축제(8.1~3), 한국체육학회 학술대회(8.21~22), 세계양궁선수권대회(9.5~12), 전국체육대회(10.17~23) 등이 꼽혔다.
해외홍보 또한 시동 걸었다.
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상 직접적인 해외홍보는 제한된 만큼 국제 스포츠대회나 박람회 등을 활용해 전주를 알려나가겠다는 계획이다.특히 전주는 한류문화 중심지이자 친환경 올림픽을 치를 수 있는 준비된 도시임을 집중 소개할 방침이다.
조영식 도 2036하계올림픽유치단장은 “올림픽 유치는 단지 전주의 과제가 아니라 국민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국가적 도전과제”라며 “스포츠와 문화를 연결고리 삼아 국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참여를 유도하는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열기를 전국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자치도는 지난달 23일 국제 올림픽의날을 맞아 이 같은 범국민 캠페인을 주도할 ‘전주 하계올림픽 범도민유치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대한체육회 또한 전주 올림픽 유치를 응원하는 대국민 참여 캠페인을 시작했다.
앞서 서울을 누르고 우리나라를 대표할 하계 올림픽 후보지로 결정된 전주는 2028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2032년 호주 브리즈번에 이어 2036년 대회 유치를 목표로 뒀다.
우리나라의 하계 올림픽 유치 도전은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48년 만이다. 현재 유치전에 뛰어든 나라는 인도,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튀르키예, 이집트 등 10여개 국이 꼽힌다.
그 개최지는 오는 2026년 말, 또는 2027년 초께 IOC 총회에서 결정될 것 같다는 전망이다.
전북자치도는 이에맞춰 올해 안에 마지막 행정절차인 중앙정부 국제대회 유치 승인을 거쳐 IOC에 전주 올림픽 유치 기본계획서를 제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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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7-1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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