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정성학 - 2025년 07월 07일 15시33분
전북도청 컬링팀 "컬링 꿈나무 키우자"
모교와 도내 학교 등 7개교에 컬링 발전기금
/새전북신문 DB
세계 최강 전북특별자치도청 컬링팀이 차세대 꿈나무 육성을 돕고싶다며 컬링 발전기금을 기부해 또다시 화제다.
권영일 감독이 이끄는 컬링팀은 이보영, 김민서, 김지수, 심유정, 강보배 선수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4일부터 각자의 모교와 컬링 유망주가 재학중인 도내 학교를 차례로 방문해 이 같은 컬링 발전기금을 기부하고 있다.
기부 대상은 강원 남춘천여중, 경기 회룡중과 민락중, 충북 봉명고, 경북 의성중 등 모교 5개교를 비롯해 전주여고와 전북대 사대부고 등 도내 2개교다.
도내 학교 방문은 오는 14일 예정됐다. 앞서 선수들은 세계대회 제패를 기념하고 유소년 선수 육성에도 기여하고 싶다는 뜻을 모아 이 같은 기부를 기획했다고 한다.
권 감독은 “선수들이 지금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모교와 지역사회의 든든한 응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번 기부가 후배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가 되고 전북 컬링의 미래를 밝히는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자치도 또한 단순한 경기 성과를 넘어 직장운동경기부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모델과 같다며 환영하고 나섰다.
이정석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북 컬링팀의 따뜻한 나눔은 지역 체육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는 귀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전북 체육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도청 컬링팀은 지난 4월 중순 이탈리아 코르티나에서 열린 ‘2025 세계 주니어 컬링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큰 주목을 받았다.
세계대회 제패는 대한민국 컬링 31년 역사상 처음이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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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7-0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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