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강영희 - 2025년 06월 29일 16시26분
이춘석 한병도 위원장 선출 이재명 정부서 전북 목소리 커져
국회 본회의 열어 국민의힘 항의 속 위원장 선출 마무리추경 예산 처리 과정서 중차대 역할 기대, 전북 국회 위원장 3명 포진
이춘석(익산시갑), 한병도(익산시을) 의원이 각각 법제사법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 지난 27일 선출된 가운데 이재명 국민주권정부에서 전북 정치권의 입지 강화가 현실이 되는 모양새다.
실제 22대 국회 개원과 함께 시작된 정치 르네상스가 대선 후 실질적인 전북 부흥으로 발현되고 있다.
안호영 환경노동위원장에 이어 이, 한 의원의 국회 위원장으로 선출되면서 전북은 지역구 국회의원 10명 중 3명이 상임위원장을 배출한 지역으로 부상, 전국적으로 부러움을 사고 있다.
여기에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발탁된 정동영 의원까지, 전북 정치권이 연달아 겹경사를 맞고 있다.
무엇보다 전북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최초로 법사위원장에 선출된 이춘석 의원은 “본회의장 밖에서 규탄 집회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소리가 마치 법사위에서 들리는 것만 같다”고 운을 뗀 후 “법사위는 여야 정쟁의 최전선에 서 있다. 정쟁이 아니라, 어렵고 힘든 국민들을 위한 정책적 대안을 놓고 싸우는 경쟁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서구의 정의의 여신상은 다 눈을 가리고 있는데, 우리 대법원의 여신상은 앞을 똑바로 쳐다보고 있다. 형식적 정의가 아니라 사안마다 실질적 정의를 실현해 달라는 뜻”이라며 “법사위 소관 권력기관들이 약하고 어려운 국민들을 대변해 정의를 실현하는 기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법사위에서도 민생을 보호하는 법을 만들고 정책을 펴는 상임위로 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강래 전 위원장(17대국회) 이래 19년만에 전북 출신으로서 예결위원장을 맡게된 한병도 의원은 “민생과 경제가 어렵고,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한 때에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라면서서 “최우선 과제로 추경을 신속히 처리해 민생 안정과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소중한 혈세가 허투루 사용되지 않도록 꼼꼼히 심사해 국민 여러분께 새로운 희망을 드리고, 국가 경제와 지역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추가경정예산 처리와 맞물려 이, 한 의원을 향한 주목도가 높다. 민주당은 6월 임시국회가 끝나는 7월 4일 전까지 추경안 및 주요법안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 13건과 당 신속 추진 법안 등 40여건을 6월 임시국회 내에 처리할 계획이다. 민주당의 우선 처리 법안은 상법개정안과 양곡관리법·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법(농안법)·농어업재해대책법·농어업재해보험법 개정안 등 농업 4법,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등으로 알려졌다. /서울 = 강영희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지면 : 2025-06-30 2면
http://sjbnews.com/853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