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백용규 - 2025년 06월 25일 10시54분
군산사랑상품권, 지역경제를 살리는 든든한 뿌리
누적 발행 2조 9천800억 원… 소상공인 매출 증가·수수료 절감군산시가 발행·운영 중인 군산사랑상품권이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을 끌어올리고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핵심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군산사랑상품권은 2018년 처음 도입된 이후 올해 말까지 누적 발행액이 2조 9천838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상품권 유통은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자금의 외부 유출을 막는 데 확실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가맹점의 평균 매출은 비가맹점보다 약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권이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상품권 환전율도 해마다 상승해 2024년 기준 98.5퍼센트를 기록했으며, 이는 발행된 상품권 대부분이 실제 소비로 연결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주요 사용처는 음식점이 가장 높고, 뒤이어 의료, 교육, 편의점과 슈퍼마켓, 의류와 잡화, 주유소, 미용, 카페와 베이커리, 자동차와 자전거, 가전 등 다양한 생활 업종에서 고르게 사용되고 있다. 일상 속 소비 부담을 줄여주는 실질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상품권 QR결제를 통한 카드 수수료 절감 효과도 크다. 2024년 기준으로 소상공인이 절감한 수수료는 최소 4억 2천400만 원에서 최대 21억 2천200만 원에 이른다.
단순한 소비 유도에서 나아가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 완화에도 실질적 도움이 되고 있다.
시는 올해 지난해보다 925억 원이 늘어난 총 4천120억 원 규모의 상품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5월 말 기준 약 1천707억 원이 판매돼 연간 발행 목표의 41퍼센트를 달성한 상태다.
상품권 결제 시에도 10퍼센트의 인센티브를 제공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군산사랑상품권은 지역 소상공인과 시민 모두가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실질적인 수단”이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운영과 가맹점 확대, 사용자 편의 개선을 통해 군산사랑상품권이 지역경제 선순환의 중심에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군산=백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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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6-2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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