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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  박은희
- 2025년 06월 24일 11시32분

겹주름 눈, 단순 미용 아닌 구조적 문제…개인 눈 상태 맞춘 수술 설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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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눈꺼풀에 두 겹, 세 겹의 쌍꺼풀 라인이 겹쳐지는 ‘겹주름’ 현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쌍꺼풀 수술을 받은 적이 없음에도 겹주름이 생기는 경우는 물론 이미 수술을 했음에도 시간이 지나면서 겹주름이 나타나 재수술을 고민하는 이들도 많다.

겹주름은 단순한 미용적 문제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눈꺼풀의 해부학적 구조나 기능 이상과 관련된 복합적인 현상일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맞춤형 수술 접근이 중요하다.

겹주름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눈꺼풀 피부가 얇고 유연한 경우 쉽게 접히며 자연스럽게 여러 겹의 주름이 생길 수 있고, 눈을 뜨는 근육이 약하거나 평소 이마 근육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습관이 있을 경우에도 불규칙한 쌍꺼풀 라인이 형성되기 쉽다. 눈꺼풀 지방이 적어 탄력이 떨어지거나 나이 들며 피부가 처지면서 겹주름이 생기는 경우도 흔하다.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한 피부 주름처럼 보여도 눈 근육 기능이 약해진 상태일 수 있어 전문의의 세밀한 진단이 요구된다.

증상에 따라 수술 방법도 달라진다. 처음 쌍꺼풀 수술을 받는 경우 겹주름이 심하지 않다면 절개 없이 실로 쌍꺼풀 라인을 잡는 매몰법으로 비교적 간단하게 교정할 수 있다. 회복이 빠르고 흉터도 거의 남지 않아 많은 환자들이 선호한다.

하지만 겹주름이 반복되거나 눈꺼풀이 두껍고 지방이 많은 경우, 피부가 많이 처진 경우처럼 구조적인 문제가 큰 상황에서는 절개법이 보다 적합하다. 절개법은 눈꺼풀을 절개한 후 피부와 근육, 지방 등을 재배치해 안정적인 쌍꺼풀 라인을 만드는 방식이다. 특히 눈을 뜨는 힘이 약한 경도 안검하수가 동반된 경우에는 눈매교정술을 함께 시행해야 눈 기능과 모양을 함께 개선할 수 있다.

이미 쌍꺼풀 수술을 했음에도 시간이 지나면서 겹주름이 생겼다면 단순히 재수술을 고려하기보다 먼저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직이 제대로 고정되지 않았거나 수술 당시 눈 뜨는 근육 기능에 대한 고려가 부족했을 수 있다.

이 경우 절개법을 통해 조직을 재정비하고, 필요시 눈매교정술이나 피부 절제를 병행하는 맞춤형 재수술이 필요하다. 수술 방식은 환자의 눈 상태에 따라 다르게 접근해야 하며, 재수술일수록 세심한 진단과 계획이 중요하다.

겹주름은 단순히 쌍꺼풀 라인이 이상한 것이 아니라 눈꺼풀의 구조와 기능에 복합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거나 무작정 수술을 반복하면 결과에 불만족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처음 수술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눈 구조와 기능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진단을 받을 수 있는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겹주름 성형을 고려할 때는 수술 경험만큼이나 진단 시스템과 수술 전후 관리 역량이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 눈꺼풀의 기능까지 진단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매몰법과 절개법 등 다양한 수술 방법에 모두 숙련된 병원인지 확인해야 한다. 수술 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사후 관리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운영되는지도 중요하며, 다양한 수술 케이스와 상담 경험이 충분한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고 만족도 높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겹주름 문제는 미용뿐 아니라 기능 개선까지 포함된 치료가 필요한 만큼 수술을 결정하기 전 자신의 눈 상태를 정확히 이해하고 맞춤 수술 계획을 제시할 수 있는 의료진과 함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박은희 기자



도움말 : 온리아이성형외과 황진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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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6-25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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