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정성학 - 2025년 06월 23일 14시43분
다음 올림픽은 전주서, 범국민 응원 물결
-국제 올림픽의 날 맞아 전북도민유치추진위 출범-대한체육회 퀴즈와 챌린지 등 범국민 캠페인 시동
“다음 올림픽은 대한민국 전주에서 열릴 수 있도록 모두가 응원해 주세요.”
국제 올림픽의 날(6.23)을 맞아 차기 올림픽을 전주에 유치하자는 범국민 캠페인이 시작됐다.
전북자치도는 23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전주 하계올림픽 범도민유치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이 같은 범국민 캠페인을 시동 걸었다.
추진위는 체육계, 언론계, 문화예술계 등 각계 인사 2,036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김관영 도지사, 문승우 도의장, 서거석 도교육감, 부위원장은 우범기 전주시장, 남관우 전주시의장, 정강선 전북체육회장이 맡았다.
이들은 앞으로 전주가 세계 주요 도시들과 경쟁에서 밀리지 않도록 국내·외 홍보 활동을 지원하고 그 당위성 또한 확산해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체육계 유망주인 김동주(철인3종), 한다경(수영), 정솔민(배구), 이찬영(야구) 선수 등은 전주 유치 선언문을 통해 “코트에서 쉼없이 뛰고 넘어지며 다시 일어서는 법을 배웠다. 올림픽 유치운동 또한 끝까지 함께 뛰겠다. 우리가 앞장서 돕겠다”고 결의했다.
주최측은 액운을 내쫓고 길운을 불러온다는 무형문화재 전주기접놀이 또한 무대에 올려 국민적 염원을 강조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전주올림픽은 서울올림픽과 평창동계올림픽처럼 국민을 하나로 모을 사회통합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 국민적 관심과 지지를 호소했다.
아울러 “올림픽은 전북을 가장 빠르게, 가장 효과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라며 “경제, 문화, 관광, 환경 등 지역 전반의 대도약을 이끌 결정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한체육회 또한 이날 누리소통망(SNS)을 활용해 전주 올림픽 유치를 응원하는 대국민 참여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번 캠페인은 ‘국민과 함께 걷고, 함께 상상하며 만들어가는 대한민국의 다음 올림픽’을 주제로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퀴즈 이벤트, 걷기와 달리기 인증 챌린지, 전주나 전국 각지에서 촬영한 사진을 활용해 가상 올림픽 장면을 연출한 인공지능(AI) 콘텐츠 창작 등 세가지 형태로 구성됐다.
앞서 서울을 누르고 우리나라를 대표할 하계 올림픽 후보지로 결정된 전주는 2028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2032년 호주 브리즈번에 이어 2036년 대회 유치를 목표로 뒀다.
현재 유치전에 뛰어든 나라는 인도,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튀르키예, 이집트 등 10여개 국이 꼽힌다. 우리나라의 하계 올림픽 유치 도전은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48년 만이다.
그 개최지는 오는 2026년 말, 또는 2027년 초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결정될 것 같다는 전망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23일 올림픽의 날을 맞아 취임한 커스티 코번트리 신임 IOC 위원장에 의해 조만간 결정될 것 같다는 후문이다.
전북자치도는 이에맞춰 올해 안에 마지막 행정절차인 중앙정부 국제대회 유치 승인을 거쳐 IOC에 전주 올림픽 유치 기본계획서를 제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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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6-2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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