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강영희 - 2025년 06월 17일 16시16분
이재명 정부 전북 산업 지도 다시 그릴까?
-전북 생존 기로… 이춘석 국정기획 분과장, 선택과 집중 강조-SOC 구축 등 공약 개수보다 신재생에너지 주목 필요성
-안호영 국회 환노위원장도 차등 전기요금제 도입 목소리 높여
이재명 정부의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6일 현판식을 갖고 출범한 가운데 새롭게 그려질 전북의 산업지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선 후 인수위를 대신해 출범한 국정기획위원회는 국정과제를 정리하고 국정운영 계획을 마련할 방침인데 낙후 지역이라는 오명을 쓴 전북의 산업지도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AI, 산업통상, 중소벤처, 과학기술, 농·어업, 주거·SOC를 담당하는 경제 2분과장으로 4선의 이춘석 의원이 참여, 전북의 실리 추구형 미래 먹거리 지도 작성을 계획 중인 것으로 감지된다.
이 의원은 분과 위원인 윤준병 의원과 함께 60일간 해당 분야 발전 방향 등을 숙의하고 궁극적으로 국정 과제 및 운영 계획을 발표한다.
이와 관련해 18일부터 세종에서 3박 4일간 워크숍을 갖고 밤샘 토론도 가질 예정이다.
분과장인 이춘석 의원은 국정기획위 출범에 앞서 선택과 집중을 강조했다. 공약 개수를 많이 채워 나열하기보다는 발전 가능성이 있는 신산업 분야를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하고 싶은 사업들을 다 하고자 하면 하나도 얻지 못할 수 있다”며 “덩치가 크고 전북 미래를 좌우하는 할 수 있는 사업 하나를 제대로 추진해야 한다. 그것을 통해 파생되는 가치를 주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콕 찝어 “여기에 전북 운명이 달려 있다”며 “전북은 신재생에너지 단지 건설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고, 산업단지를 조성할 수 있는 새만금도 있다”고 강조했다.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산업단지, RE100 산단을 통해 전북의 경쟁력을 찾자는 것이다. 이 의원은 “에너지 고속도로 건설과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도입까지 실현된다면, 많은 기업이 전북을 주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춘석 의원은 아울러 민주당의 책임정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전북도민들이 이번 선거에서 이재명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의 1등 공신”이라며 “지금까지는 전북이 민주당을 짝사랑했지만, 이제는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가 분명히 전북과 도민들께 화답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안호영 의원도 태양광, 풍력, 조력까지 아우르는 새만금의 신재생 에너지 메카로서 도약을 강조하며 차등 전기요금제 도입을 공론화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22대 국회 출범 초기부터 ‘에너지 지산지소’를 강조해온 안 의원은 “최근 전북 의원들이 함께한 대선 후 간담회에서도 참석 의원들 모두 이재명 정부 출범에 따른 재생 에너지 보고로서 전북의 경쟁력을 공감했다”고전했다. 또한 “전기요금 문제는 단순한 숫자 문제가 아니다. 기후위기, 산업 경쟁력, 에너지 안보까지 연결된 구조적인 에너지 전환 과제”라며 “이재명 정부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분산형 에너지 체계 전환이라는 명확한 방향을 갖고 있는 만큼 환노위원장으로서 최선을 다해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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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6-1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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