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박은희 - 2025년 06월 17일 15시23분
[사설]학력 신장, 지지 높은 건 당연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교육정책에 대해 학부모와 교직원들의 지지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교육청 미래교육정책연구소에서 전북교육 발전 방향 모색을 위한 전북교육정책 인식조사를 해보니 응답자의 82%가 전북교육 정책 기조에 ‘동의한다’라고 응답했고 69.8%는 전북교육청이 추진하는 정책에 대해 ‘잘하고 있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정책 기조 동의는 5.4%p, 긍정 평가는 2.9%p 상승한 것으로 전북교육정책에 대한 교육공동체의 흔들림 없는 지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게 교육청의 설명이다.
이번 조사는 교육청이 자체적으로 조사한 것이어서 다소 긍정적 답변이 높을 것이라는 예단이 없는 건 아니지만 교육 가족 대다수가 전북 교육정책을 ‘잘하고 있다’고 답한 것이어서 안심이다.
이번 조사는 도내 교직원,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부모와 도민이 4,513명으로 조사대상의 63.3%를, 교직원은 2,620명으로 36.7% 비율로 참여했다.
특히 교육 가족과 도민, 학부모는 서거석 교육감의 핵심 정책인 ‘학력 신장’에 대해서 74%가 동의했고, 69%가 ‘교육 현장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학력 신장 정책은 추진해야 할 중점 과제 1위로 조사됐다.
‘중간고사, 기말고사 부활은 잘한 것 같다’는 지지의견도 다수였다. 이런 인식조사가 증명하듯 그동안 전북교육이 전국 꼴찌 수준의 하위권을 면치 못한 것에 대한 교육 가족의 불만과 아쉬움이 컸음을 보여준다. 실제 전북은 지난 10여 년 넘게 기초학력이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수월성 교육을 강제하거나 이른바 명문대학을 보내겠다며 줄 세우기 교육을 하자는 게 아니다. 기초학력이란 ‘학생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학교 교육과정을 통하여 갖추어야 하는 최소한의 성취기준을 충족하는 학력’을 말한다.
기초학력 보장법을 제정해 이를 총죽하도록 하고 있다. 한데도 전북교육이 그동안 전국 꼴찌 수준의 기초학력 미달률을 기록했다면 법을 어긴 것뿐 아니라 교육을 아예 방치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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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6-1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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