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지사 전북 정치권 자치발전비서실 전북 인사 중용 요구
김 지사 우상호 정무수석 전화 통화 새만금 등 전북 현안 해결 창구 마련 필요성 강조
문재인 정부 당시 이원택국장 행정관으로 진입해 SOC 조기 구축 이끌어
그동안 주요 업무에서 밀려난 전북 출신 공직자들의 입지 확보와 복원이 가시화하는 모양새다.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위원장의 대통령실 자치발전비서관실 진입 필요성 강조에 이어 김관영 전북 특별자치도지사가 우상호 정무수석에게 전북 출신에 대한 우선 배려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지사는 최근 우 수석비서관과 전화통화에서 새만금 개발과 SOC 조기 구축, 2036 하계 올림픽 유치를 위한 전폭적인 지원 등 전북의 요구 목소리를 전달했다.
특히 대통령실 자치발전비서관실 행정관 수요를 전북 출신에게 우선 배려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윤석열 정부에선 국민의힘 소속인 박완수 경남지사의 요청으로 경남도청 소속 국장이 용산 대통령실 정무수석 산하인 자치비서관실에 파견돼 근무했다.
정치권은 이원택 국회의원의 청와대 자치비서관실 행정관 근무 이력을 주목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전북도청 대외소통국장으로 재직중이던 이원택 의원은 청와대 해당 부서 행정관에 임명돼 새만금 개발 등 전북의 주요 현안을 폭넓게 챙겼다. 당시 이 의원은 새만금 고속도로 착공과 동서 및 남북도로 개통, 새만금 신항 건설 등 SOC 구축에 속도를 더하도록 정책적으로 견인했다. 또한 17개 광역시도에서 제출한 사업들에 대한 예타 면제 사업 선정 과정에서 새만금 국제 공항 포함을 위해 국가균형발전을 강조하며 결론을 도출하도록 했다. 아울러 새만금개발공사 설치와 새만금 수목원 건립 등 MP 실현을 이끌고 친환경 생태단지 조성을 비롯해 새만금을 재생 에너지 메카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앞서 이원택 도당 위원장이 대선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북 출신의 대통령실 실무진 입성 필요성을 강조한 이유도 이 같은 맥락에서 해석된다. 이 위원장은 “전북의 경제적 발전을 위해서 지역 연고 출신 인사가 자치발전비서관실에 들어가도록 하는 작업이 첫번째로 필요하다. 윤석열 정부 3년간 중요 포지션에 있던 부처 실국장 과장들이 다 밀려났다”며 “이를 복원하는 과정을 체계적으로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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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6-1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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