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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  박영규
- 2025년 06월 08일 14시25분

이재명 정부의 출범이 남원 지역에 초래할 변화와 우리의 대응

남원복지경제연대 대표 김원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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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이재명 정부 시대가 열렸다.

윤석열 정부를 돌이켜 보면, 손바닥에 새겨진 王 자, 채상병 수사과정의 외압, 대통령 처가를 향해 휘어져간 고속도로, 며느리도 이유를 모르는 2,000명 의대정원 증원 등 먹통과 퇴행의 모습이 주종을 이룬다. 이재명 정부는 전임 정부를 반면교사로 삼아 소통하고 경청하며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실용적 정부가 될 것으로 기대해 마지않는다.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을 통해 새 정부의 등장이 남원지역에 가져올 변화의 모습을 그려보고 우리가 해야 할 대응을 생각해 보면 아래와 같다.

우선 남원에는 공공의대가 설립될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남과 전북에 공공의대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인력양성과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는 약속을 했기 때문이다.

누구보다 추진력이 강한 이재명 대통령이 행정부의 수반이 되고, 민주당이 국회 내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어 이번에는 반드시 남원에 공공의대가 설립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러나 과거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공공의대 설립은 의료계나 타 지역의 반대를 극복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전북도민이 하나로 뭉쳐 공공의대 설립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남원 국립의전원은 부지선정, 운영방안 등 모든 이슈에 대한 검토가 끝난 상태다. 더 검토할 것도 없다. 정권초기에 속전속결로 국회에서 공공의대법이 통과될 있도록 모든 전북도민이 일치단결하여 목소리를 높이고 분연히 일어서야 한다.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면 남원 등 전북․전남 동부권은 치유 관광과 친환경 농업의 중심으로 발전하고, 유기농 식품, 고랭지 특산물, 생태․전통문화 자산이 연계되어 지속가능한 농촌 관광과 산업 혁신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남원 등 전북․전남 동부권에 친환경 농업을 육성하는 공약은 시기적으로나 지리적으로 매우 적절하고 타당하다. 기후온난화 시대를 생각하면 해발 400~650m의 광활한 청정 지리산 고원지역이 유기농 및 고랭지 특산품 재배의 산지로 매우 적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남원뿐만 아니라 지리산을 경계로 한 영호남 지역들-장수, 곡성, 구례, 함양, 산청 등은 지리산 국립공원에 묶여 오랜 기간 개발이 제한되어 있고, 고원지역이라는 특성을 공유하고 있어 차제에 지리산권 영호남 시군을 묶어서 「지리산내륙권연계발전지원특별법」을 제정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할 것이다.

단순히 고랭지 농업에서 벗어나 고원힐링특구, 고원스포츠특구 등 지리산 인근 시군들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특화단지를 구축하고 매년 ‘지리산내륙권발전계획’을 영호남 시군들이 공동으로 작성하여 중앙부처와 별도 협의를 거치도록 하여 정부 보조금 지원수준을 합리화해 나가면 더욱 지속적이고 가시적인 변화가 촉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면 남원지역은 교통망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약으로 전라선 고속철도의 신속 추진, 광주-대구 달빛 철도 조속 추진을 약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원이 과거 지리산권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이 약화되고 소외지역으로 전락한 것은 주요 교통망으로부터 배제된 것에서 상당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이 실현될 경우 남원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경상도와 전라도를 잇는 사통팔달의 중심지역으로서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원은 새롭게 재편될 교통체계를 활용하여 남원으로 유입되는 관광흐름을 새롭게 점검하고 한반도 중부지역과 남부지역으로 연계되는 물류흐름의 한 축을 담당할 채비를 갖추어야 할 것으로 믿는다.

이제 새 시대가 밝았다. 그러나 미래는 가만히 있는 자에게 거저 주어지지 않는다. 새로운 시대에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를 최대할 활용할 수 있도록 사전에 기민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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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6-09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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