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강영희 - 2025년 05월 27일 17시12분
<D-6> 이낙연, 김문수 지지에 들끓는 호남 민심
괴물정권 출현 막기 위한 대안 김문수 선택민주당 이 전 총리 맹비난, 역효과 사전투표 및 지지층 결집 관측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전남지사와 국무총리, 당 대표를 지낸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27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 및 공동정부 구상 연대를 밝힌 가운데 전북을 비롯한 광주 전남 등 호남 민심 흐름에 대한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여권은 호남에서 김문수 후보 지지율 상승세를 기대했지만 야권은 한 목소리로 사전투표율 상승 견인과 함께 김-이 연대 부작용을 전망했다.
실제 지지선언 직후 잇따라 규탄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낙연과 김문수는 대체 무슨 조합인가”라고 물은 뒤 “내란 잡탕이다. 반드시 심판하자”고 호소했다.
윤준병 공동선대위원장도 “내란세력을 심판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할 이 때에 이낙연 고문의 내란세력과 야합 소식을 접했다. 미쳤다는 말밖에 안나온다”며 “사전투표부터, 내란세력을 제대로 심판하자”고 강조했다.
이낙연 대표 재임시 중앙당 대변인으로 활약한 신영대 의원은 10분 투자, 사전투표 필요성을 힘주어 말했다. 신 의원은 “단 한 표 행사를 위해, 호주에 사는 김소연씨는 멜버른까지 1박 2일 3,378km를 날아갔다. 영국 셰필드 유학생은 왕복 8시간 걸려 런던으로, 독일 뮌헨 한인회는 단체버스를 빌려 프랑크푸르트로, 미국 플로리다 동포들은 38도 무더위에도, 왕복 8시간 걸려 줄을 서서 투표소를 찾아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10분이면 가능하다. 집과 직장 근처, 약속장소 근처에서 사전 투표장으로 꼭 가달라”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2024년 총선 당시 이낙연 고문과 함께 민주당을 탈당해 새로운미래를 공동 창당했던 김종민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반감, 어떤 사적인 감정 때문에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택하는 대통령 선거에서 이런 탈선의 길을 간다는 게 너무 안타깝고 심각하다. 상당히 비극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한 “선거 막판에 민심과 동떨어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돌출과 탈선은 애초 의도와 거꾸로 가게 돼 있다. 민주적인 민심들이 오히려 역결집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명계 대표적인 인물로 꼽히는 박용진 전 의원 역시 “완전히 길을 잃었다. 이낙연 전 총리의 발언은 일어나지도 않은 살인을 막기 위해 살인자와 손잡겠다는 말과 똑같다”고 지적했고 황현선 조국혁신당 사무총장 역시 “김문수 이낙연 연대는 배신자 변절자 연대”라며 “새로운 대한민국에서 정화되기 어려울 정도로 썩어도 너무 썩었다”고 깎아 내렸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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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5-2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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