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이종근 - 2025년 05월 22일 16시26분
어윤적, 1885년 계룡산 지나 전주에 도착
그는 1885년(을유년) 서울에서 호남을 유람하기 위해 출발했다. 공주의 금강을 건너고 계룡산을 지나 전주에 도착했다. 정읍을 지나 장성의 갈재를 넘어 월평을 지나 하서 김인후선생이 산 옛집을 방문해 선현들의 자취를 기렸다.
청산도, 신지도, 고금도, 소안도 등 남도의 해양 경승지를 돌아보며 강산의 아름다움을 음미했다. 이 여정은 가을을 지나 겨울에 이르러서야 보은으로 돌아올 만큼 강기간에 걸친 탐방이었다. 약농 정문제, 인재 이연웅 등과 시를 주고 받으며 사색과 교유를 통해 심회를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이 책은 만주지역 의병 활동, 기상 이변과 천문 현상, 풍속 변화와 관련된 기록을 통해 당시 민중들의 생활상과 자연관 등을 엿보게 하는 소중한 자료이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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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5-23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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