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정성학 - 2025년 05월 21일 15시42분
전북도, 새정부 첫 국가예산 10조 요청
전주교도소 재개발과 익산 소상공인연수원 등 1,500건 제안전 정권에서 못한 새만금 신공항과 전라선 고속화 등도 이양
전북자치도가 올 6월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약 10조 원대에 달하는 국가예산 지원을 요청해 주목된다.
사업안 가짓수론 무려 1,500건 가량에 이른다. 최장기 사업인 새만금 개발을 비롯해 전략산업 육성, 지역개발, 소상공인 지원 등 다양하다.
주요 사업안은 전주 종합경기장 재개발사업 부지에 들어설 전북스타트업파크 조성사업이 꼽힌다. 스타트업파크는 청년층 창업 촉진할 인큐베이터 사업지구를 지칭한다.
전주교도소 이전부지 재개발사업 중 핵심인 국립 모두예술콤플렉스 건립사업도 관심사다. 교도소가 신축 이전하면 그 자리에 문화예술시설을 집적화 하겠다는 구상이다.
익산지역 최대 관심사인 국립 소상공인연수원 건립사업도 중점 관리대상이다. 소상공인의 자생력과 경영 지속성을 높이는데 필요한 중장기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할 국내 첫 전문시설이다.
첨단 연구개발사업 또한 빼놓을 수 없다. 방사성 동위원소(RI)를 활용한 신약의 생체내 거동평가기술(RI-ADME) 구축활용 지원사업, 형상정밀모니터링 바이오프린팅 기술개발 등이다.
윤석열 전 정권에서 이루지 못한 사업안도 대거 다시 제안됐다.
세계 잼버리 파행에 발목잡혀 착공조차 미뤄진 새만금 신공항과 인입철도 건설사업이 대표적이다.
KTX와 SRT 등 고속열차조차 저속철로 만드는 전라선(익산~전주~여수) 고속화 철도 건설사업, 장년층 맞춤형 기업을 집적화할 새만금 고령친화산업단지 조성사업 등도 마찬가지다.
전북자치도는 이 같은 사업안을 2026년도 국가예산안에 반영하는데 잰걸음이다.
연일 정부부처를 순회중인 김관영 도지사는 21일 주요 실국장들과 함께 전략회의를 갖고 중점관리 대상사업을 중심으로 단계별 대응계획을 집중 점검하기도 했다.
정부는 5월 말까지 부처별 국가예산안을 편성한 뒤 6~8월 기획재정부 심의를 거쳐 최종안을 마련해 9월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따라서 6.3대선 직후 곧바로 차기 정부 출범과 함께 그 첫 국가예산 편성작업도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대선 공약화도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김 지사는 “부처 단계는 사실상 1차 예산 확정 단계인 만큼, 중앙부처 대응의 타이밍과 전략이 중요하다”며 “중앙부처를 빈틈없이 설득하기 위한 막바지 전방위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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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5-2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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