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종교평화 지원사업' 선정…세계 유일 종교문화 순례지 주목
김제시가 문체부의 '종교평화 문화프로그램 지원사업'에 전국 시군 단위 지자체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
시는 이번 선정으로 2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 지역 종교문화유산을 기반으로 한 치유형 종교문화 순례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금산면과 인근 모악산에 모여있는 5개 종교 성지를 순례하는 '모악산 평화의 길, 수류금산' 프로그램을 오는 7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이 행사는 금산면과 모악산 일대의 금산사(불교), 금산교회(개신교), 수류성당(천주교), 증산법종교 본부(신종교), 동학 원평집강소(민족사상)를 둘러보며 종교 간 이해와 화합을 도모하고 치유와 성찰의 기회를 갖는 자리다.
금산사에서의 템플스테이도 마련된다.
행사는 11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조만간 확정한다.
금산면 일대는 불교, 개신교, 천주교, 신종교, 민족사상이 한곳에 몰려 있는 세계 유일의 사례로서, 모든 유적이 국가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이는 세계적으로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문화사적 가치와 상징성을 지닌다.
이 사업은 김제 모악산과 금산면을 순례하며 종교 간 이해와 화합, 지역민과의 소통, 치유와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이번 사업은 김제 금산면의 종교적 평화 상징성과 세계문화유산급 가치를 발견할 기회를 제공한다"며 "시민과 방문객이 함께 평화를 실천하는 체험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5개 종교의 성지가 한 곳에 집중된 것은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어렵다"며 "시민과 방문객이 함께 걷고 공감하면서 평화를 삶 속에서 체험하는 자리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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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5-20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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