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정성학 - 2025년 05월 11일 15시35분
"우리도 대통령 뽑는다", 청소년 모의투표
YMCA, 6.3대선 맞아 투표체험 및 민주시민 교육의 장17세 이하는 누구나 투표 가능, 16세 참정권 확대 캠페인도
/사진= YMCA 제공.
“청소년 모의투표는 단순한 캠페인을 넘어서 청소년이 주체가 되는 실천적인 민주시민 교육이자 정치교육의 장이 될 것입니다.”
6.3대선을 앞두고 전북을 포함해 전국 청소년들이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적임자가 누군지 깊이 고민하고 직접 선출도 해보는 모의투표를 진행한다.
전주, 진안, 군산, 장수, 순창YMCA 청소년들은 지난 10일 전주 풍패지관 앞마당에서 ‘전북 청소년 모의투표 운동본부’ 출범식을 갖고 이 같은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민주주의는 물론 18세 선거권 시대는 저절로 오지 않았다. 오랜 역사 속에서 수많은 시민의 땀과 눈물로 이뤄졌고 우리 청소년 시민 또한 그 당당한 역사의 현장에 함께 있었다”며 “21대 대선을 맞아 청소년이 직접 만든 민주주의의 역사를 다시금 기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5년 6월 3일, 우리는 헌정사상 두번째 대통령 탄핵이란 역사적 전환점 위에 서게 됐다”며 “비유권자인 청소년들의 모의투표는 단순히 누가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지를 묻는 과정이 아니라, 정치에 대한 이해와 선거에 대한 관심, 민주시민으로서의 책임감과 정치적 효능감을 체험하는 민주주의 훈련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운동이 청소년 민주시민 실천교육의 제도적 기반이 되는 전환점을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며 “우리는 청소년의 참여로 더 넓은 민주주의, 더 깊은 민주주의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결의했다.
모의투표는 한국YMCA 전국연맹 주도로 전국적으로 펼쳐진다. 17세 이하 청소년이면 누구나 투표할 수 있고 목표 인원은 전국적으로 10만명, 이 가운데 전북은 5,000명 규모다.
사전 투표일인 5월 29일과 30일은 전용 누리집인 ‘청소년이 직접 뽑는 대통령 모의투표(www.18vote.or.kr)’에서 온라인 투표가 진행되고, 선거일인 6월 3일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투표가 동시에 펼쳐질 예정이다.
모의투표 결과는 6.3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그 당선인에게 당선증을 전달하고 청소년 정책에 대한 보다 많은 관심과 당부도 할 계획이다.
앞서 한국YMCA는 현재 18세인 참정권을 16세까지 확대하고 청소년을 미성숙한 존재가 아닌 기성세대와 같은 민주시민의 한사람으로 봐달라는 등 모두 100대 공약을 발굴했다.
전북YMCA 청소년모의투표준비위 관계자는 “청소년이 단순한 미래 유권자가 아니라 오늘의 민주시민이라는 점을 확인하고, 그 참여가 지역과 사회를 바꾸는 힘이 될 수 있음을 많은 분들이 함께 공감해주셨으면 한다”고 바랐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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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5-1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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