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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  안병철
- 2025년 05월 08일 11시05분

[포커스] 고창 고고장구 고창예술단 김은정 단장, 활력 비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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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구춤과 트로트, 화려한 무대 의상은 언제 어느 곳에서든 새 힘을 돋구고 있다”

지난 7일 고창군 참살이 요양원 야외무대에서는 300여명의 노인과 지역민 상대로 화려한 퓨전 장구 공연이 펼쳐졌는데, 무대 앞에는 어느덧 어깨춤 어르신들이 하나가 되었다.

요양원의 절망과 고생을 씻어 내린 반전의 장면이다.

지난달 고수면민의날 행사에서도 식전 공연으로 분위기를 띄운 새로운 퓨전 장구 실력은 자타가 인정한 종합예술단원들이다.

이들은 김은정(54)단장이 이끄는 ‘고고장구 고창예술단’으로써 고수면 원광 참살이요양원과 해리면 좋은사람들 주간보호센터에서 매월 무료공연을 펼쳐온 화려한 천사들이다.

이는 수많은 품바와 강사를 배출한 ‘고고장구’가 문화체육관광부 및 문화재청 비영리법인에 따라 전국 100여개 지부를 통해 문화센터, 학교 등 다양한 곳에서 차별화 된 고고장구의 신명나는 매력을 한국의 대표 대중문화예술로 승화시켜 온 것.

한국 고유의 흥과 신명으로 새롭게 탄생한 고고장구는 사단법인 한국고고장구진흥원을 중심으로 그간 아랑극단, 고고난타, 아랑고고장구 등의 등록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2018년 KBS 열린음악회에서 박서진 가수 출연 협연으로 김은정 단장도 실력을 선보였다.

이는 신나는 리듬에 맞춰 역동적인 안무, 장구를 치는 모습은 난타를 연상케 하면서도 트로트, 팝송, 4/4 박자 등 모든 음악 장르에 쉽게 소화, 악기를 다룬 경험이 없는 사람도 무리 없이 배울 수 있다.

김은정 단장도 일·가정 양육의 평범한 주부였지만 지난 2016년 문득 자신을 돌아보며 댄스스포츠와 농악단 등을 두루 섭렵, 마침내 고고장구에서 더욱 설렘과 뜨거운 심장을 느꼈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끼를 발견하고서 직장도 그만 두고, 전문 강사코스를 거쳐 2019년에 정읍 시기점을 오픈하게 됐다.

마침내 2022년경 고창에서도 치유프로그램에서 만난 지인들의 권유로 ‘고고장구 고창예술단’을 설립해 회원 40여명의 가족을 형성한 것.

정읍과 고창을 오가며 고고장구를 전수하는 그는 고향인 부안면과 심원면의 추억을 되살려 회원들과 무료공연을 자처하고 나선 것이다.

여기에는 신순옥 공연부단장과 윤명춘 봉사부단장, 김남영 총무, 안상래, 김문수, 박양순, 이복영, 박명란, 이옥수, 정경화, 김옥자, 김범례, 김분녀, 박순임, 김순희, 최현자 등이 화려한 인생2막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찔레꽃‘을 비롯해 안동역, 만고강산, 뿐이고, 고문고야, 사랑아 등으로 어느곳 누구에게든 새 힘을 주고 있다.

마법과도 같은 고고장구가 소심한 성격도 바꾸고 당당해지는 자신을 발견하며 희망을 주고 있다.

이들은 초급, 중급, 상급반을 통해 기본 타법과 자세, 동작 등을 익히며 포인트 타법과 오프닝 안무 등 속성반, 특정 노래에 맞춘 안무와 타법을 적용한 작품반, 자격증반이 있다.

그 결과 다이어트는 물론 약으로도 치유되지 않는 갱년기 정신적 스트레스나 우울증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이들은 새로운 문화를 통한 봉사자의 자존감까지 갖췄다.

김 단장은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고 실력을 향상시키겠다“며 ”아름다운 자기 꾸미기는 행복 고창 만들기와 동행이다“라고 말했다./고창=안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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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5-09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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