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혁신기업을 찾아서)주식회사 카이바이오
동물성 배양육의 원료 ‘초대배양세포 획득’이 중요
사업화 경험이 풍부한 바이오진흥원 협력 시너지 효과
‘한우 유래 줄기세포에 대한 동물성 대체 단백질 소재 개발 및 상품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주식회사 카이바이오(대표 홍지영)를 찾았다. 이 회사는 전북바이오융합진흥원 바이오플렉스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있다.
이 회사가 2년 전 창업하게 된 동기를 보면 △기존의 보유한 한우유래 줄기세포의 새로운 활용에 대한 고민 △최근 세계적으로 대체 단백질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 △대한민국 고유의 품종인 한우의 활용범위 확장 △동물실험을 대체 할 수 있는 안전한 실험법 도입(세포실험) 등을 꼽을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인구가 늘면서 육류소비량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8년 기준 전 세계 인구는 76억 4000만 명으로 매년 0.6%의 인구가 증가해 2050년 에는 92억 명이 예상되고 있다. 게다가 1인당 연간 육류 소비량도 늘고 있다. 소의 경우 1980년 2.6kg에서 2018년 12.7kg으로 연평균 4.3% 증가하고, 돼지는 1980년 6.3kg에서 2018년 27.0kg으로 3.9%, 닭은 1980년 2.4kg에서 2018년 14.2kg으로 4.8% 늘었다.
전 세계적으로 2018년 기준 304만 톤에서 2050년 455만 톤이 예상되고 있으며, 매년 1.3%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 중 15%가 축산업에서 발생하고 있어 공장식 축산으론 한계가 있다. 더불어 기후변화도 녹록치 않음을 알 수 있다. 축산업이 전 세계 모든 교통수단이 발생시키는 온실가스 배출량보다 많아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가축들의 트름, 방구, 배설물에서 나오는 메탄가스와 산화질소는 이산화탄소보다 각각 23배, 300배 더 강력히 온실효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특히 세포배양 기술이 지속 가능한 식품 생산 방안이 되기 때문에 이 회사의 전망은 밝다.
카이바이오는 ‘대체 단백질 업체의 산업동물(소, 돼지, 닭 등)유래 세포 수요 증가’, ‘수입 소고기에 대한 의존도 낮춤으로 한우고기 자급률 향상에 도움’, ‘한우 참조집단의 유전체 정보를 활용해 유전자조작을 하지 않은 줄기세포 확보 가능’, ‘글로벌 동물성 대체육 시장에 non-GMO 표준화 가이드 제시 가능’, ‘10년 이상 한우유래 근육 줄기세포 이용한 연구 진행경험‘이 경쟁력으로 돋보인다.
특히 경제적인 효과 및 관련 산업의 파급효과를 보면 국내 대체육 시장규모는 국내 대체육 시장규모는 2020년 1,740만 달러, 2023년 2,030만 달러, 2025년에는 2,260만 달러(예상)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이 회사는 한국바이오협회 산하 ‘바이오미래식품산업협의회’의 33개 회원사와 함께 동물성 대체육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따라서 동물성 배양육의 원료 ‘초대배양세포 획득’이 가장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카이바이오 박보혜 최고기술경영자(CTO/사진))는 “현재 보유 중인 세포 분리 기술은 실용신안 등록을 검토 중이며, 국내외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사업화 가능성도 높다”고 말하고, “사업화 경험이 풍부한 바이오진흥원과의 협력이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 직접적으로 한우농장을 운영할 계획이고, 한우유래 줄기세포의 원료가 되는 한우를 직접 사육하고 한우를 대상으로 하는 시험목장을 구상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이은미 원장은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은 기술출자 및 기술이전 등 기술사업화를 통한 연구소기업 설립뿐만 아니라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혁신기업들을 발굴하여 육성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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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5-0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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