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고운영 - 2025년 04월 29일 14시56분
익산소방서, 소방공무원·기관 사칭 잇따라 발생.. 각별한 주의 당부
익산소방서는 최근 소방공무원 및 소방기관을 사칭한 물품구매와 ‘노쇼(No-show)’방식의 사기 행위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21일 울산의 한 철물점에서 ‘울산소방본부’를 사칭한 업체가 사다리 구매를 요청하고 공문서인 것처럼 위장한‘물품지급 결제 확약서’를 보내 응급의료키트 대리구매를 유도했다.
이어 23일에는 광주의 한 음식점에서도 ‘광주소방안전본부’를 사칭해 장어 20kg(약 144만원 상당)를 사전에 주문하고 위조된 공문서와 함께 응급의료키트 대리구매를 요청했다.
다행히 이를 수상하게 여긴 철물점과 음식점 관계자의 신속한 대응으로 실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같은 날 전북에서는 고창 2곳과 김제 1곳 등 총 3곳의 음식점에서 전북특별자치도 소방공무원을 사칭하며 “신임 소방대원 교육 후 먹을 저녁 식사를 포장해 가겠다”고 주문한 뒤 위조된 소방공무원증과 공문서를 전달하며 물품 대리구매를 요구했다.
이후 예약을 취소하지 않고 해당 장소에 나타나지 않는 방식인 노쇼 사기 행위를 벌였다. 일부 음식점은 관할 소방관서에 문의하면서 피해를 막았으나 한 음식점은 주문한 음식을 미리 준비해 놓으면서 약 50만원 상당의 금전적인 피해를 입었다.
익산소방서 관계자는 “소방기관과 소방공무원은 일반 민간업체나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물품 대리구매나 문자로 구매 요청을 하지 않는다”며 “유사사례 발생 시 반드시 해당기관에 연락해 확인해 주기 바라며 가까운 소방서나 경찰서로 신고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익산=고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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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4-3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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