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양용현 - 2025년 04월 28일 18시24분
치아교정 전에 사랑니 여부 확인해야 해, 중요한 이유?
사람은 기본적으로 28개의 영구치가 자란다. 하지만 사랑니의 유무에 따라 최대 32개까지 자랄 수 있다. 사랑니는 보통 10대 후반에 자라기 시작하는데 자랄 때 통증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사랑니가 있는지도 모른 채 일상을 보내기도 한다. 그러다 치과에서 검사를 했을 때 발견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치아교정을 염두하고 있다면 발치를 고려해야 한다.
치아교정을 할 때는 위아래 교합 상태와 치아 형태를 체크해 진행하게 되는데 이때 치아 이동을 위해 발치 과정이 필요할 수도 있다. 만약 사랑니가 있는 경우라면 사랑니의 상태에 따라 치료계획이 달라질 수 있는데 정상적인 형태로 자라는 경우가 아니라면 치아교정 전 발치를 권고하는 편이다. 특히 사랑니의 경우 입 안 가장 안쪽에 위치해 관리하기가 어려워 충치나 치주질환에 취약해 문제가 생기기 쉽다. 또한 인접한 치아의 배열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교정 치료 중에 치아의 위치가 변하거나 교정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사랑니를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시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게 좋다.
물론 적절한 시기에 치아교정을 하면 사랑니를 이용해 임플란트를 대신해 어금니로 활용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 공간 부족으로 변형된 사랑니로 자라기 때문에 방치하게 될 경우 인접 치아에 압력을 가해 치열 변형을 일으킬 수 있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게다가 사랑니는 정상적으로 맹출이 됐어도 장기적으로 치열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상태를 추적관찰해야 하는데 지금 당장 문제가 없어도 추후 붓기와 통증이 나타날 수 있어 조기에 매복치를 제거하는 것을 추천한다.
울산 CK치과병원 리이스펜서 병원장은 “사랑니가 정상적으로 자랐어도 장기적으로 치열에 영향을 주거나 충치와 같은 질환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정기 치과 검진으로 상태를 지속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숙련된 의료진과 삼해 개인의 상태에 맞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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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4-29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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