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백용규 - 2025년 04월 28일 12시04분
군산시, 차세대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 고도화 실증사업 최종 선정
군산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인 '2025년도 차세대 Carbon Capture Utilization,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 고도화사업 실증연구과제'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실증연구과제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주관으로 한국화학연구원, 프로콘엔지니어링, 군산대학교, 경북대학교, 건국대학교, 울산과학기술원, 한국CCUS추진단 등 산학연이 공동 참여로 진행된다.
총사업비는 240억 원 규모로, 국비 186억 원, 도비 15억 원, 군산시비 20억 원, 민간부문 19억 원이 투입되어, 군산국가산업단지 내에 실증플랜트 구축으로 국내 최초로 이퓨얼 생산을 위한 전주기 CCU 공정 실증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사업 기간은 2025년 4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약 3년 9개월간 진행된다.
차세대 CCU 기술 고도화사업은 포집된 이산화탄소와 수전해 방식으로 생산된 그린 수소 활용으로 이퓨얼의 원료물질인 고에너지밀도 고상 합성원유 생산 기술로,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고부가가치 연료로 전환하는 미래지향적 탄소순환 방식이다.
이 사업을 통해 생산된 고상 합성원유는 전기 구동이 어려운 선박과 항공 분야에서 주목받는 차세대 연료인 이퓨얼로 활용되어, 국제사회의 규제가 시작되는 지속 가능 항공유 생산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유럽연합은 2025년부터 기존 항공유에 지속 가능 항공유를 2% 이상 혼합하도록 의무화했으며, 우리나라도 2027년부터 의무 혼합을 시행할 예정으로, 비율은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군산시의 실증사업은 단순한 기술개발을 넘어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국제 산업경쟁력 확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산업단지의 탄소중립 이행에 기여하는 한편, 새만금 지역의 풍부한 재생에너지 인프라와 연계해 그린 수소 활용 기반도 함께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새만금 지역은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인프라가 전국 최고 수준으로 그린 수소 확보와 지속적 연계에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이산화탄소 포집·전환 CCU 기술 실증 및 상용화 기반 구축 △전문인력 양성과 화학·에너지 플랜트 산업의 고용 창출 △청정수소 수요 창출 △기술 내재화 및 장비 국산화를 통한 산업경쟁력 제고 △군산시 경제 활성화 및 이퓨얼 생태계 조성 등 다각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군산시가 명실상부한 탄소중립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중대한 첫걸음"이라며, "군산시가 보유한 재생에너지 인프라와 산업기반을 바탕으로 정부, 연구기관, 지역사회, 기업이 협력해 지속 가능한 녹색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크게 반겼다./군산=백용규 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지면 : 2025-04-29 11면
http://sjbnews.com/848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