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이종근 - 2025년 04월 28일 08시10분
군산 이당미술관, 김병철 작가 초대 개인전
전시 대표작 ‘작은 상쾌(A small Refreshing) - 어느 수학자의 대답’은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한 장면에서 착안해 인간 존재의 기원과 우주의 질서에 대한 철학적 메시지를 던진다.
작가는 오랜 시간 ‘테이블’이라는 일상적인 오브제를 매개로 삶과 문명, 존재의 본질을 탐구하고 잇다.
설치 작품뿐 아니라 드로잉 작업도 함께 선보인다.
작가는 “우주는 수학처럼 보이지 않지만, 그 안에는 보이지 않는 질서와 가능성이 숨어 있다”면서 “작은 것에 대한 주의 깊은 시선이야말로 우리 삶에서 가장 큰 질문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정봉화 이당미술관 이사장은 “김병철 작가의 작품은 테이블이라는 익숙한 사물을 낯설게 바라보게 함으로써 인간 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이끌어낸다”면서“이 전시가 동시대 미술이 사회와 개인의 삶에 던지는 철학적 깊이를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작가는 군산대 미술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국내외에서 17회의 개인전과 70여 회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군산미술상, 하정웅청년작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이종근기자
지면 : 2025-04-29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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