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김상훈 - 2025년 04월 27일 15시15분
‘일하다 죽지 않는 세상 만들어야’
노동인권전북네트워크 산재노동자 추모 성명노동인권전북네트워크가 세계 산재노동자의 날을 기념해 산재 피해 노동자를 추모하고 노동자 안전권 보장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매해 2,400명이 일터에서 목숨을 잃고 15만 명이 부상·질병으로 고통받는 산재공화국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라며 "산재 예방과 직업병 투쟁을 이어온 끝에 올해 처음으로 산재노동자의 날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것은 의미 있는 변화"라고 평가했다.
전북지역의 산재 피해 상황도 언급됐다. 노동인권전북네트워크는 "전북에서도 매년 30명 이상의 노동자가 일터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며 "최근 김제 특장차 제조공장과 완주 돼지농장 등에서 이주노동자가 연이어 목숨을 잃은 사건은 여전히 노동자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정부를 향해 "노동자가 위험을 느끼면 작업을 중지할 권리를 보장해야 하며, 사업주는 즉시 안전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방정부에는 "건설·제조업 등 소규모 사업장의 산재 예방을 위해 노동안전지킴이단 운영을 상설화하고, 예방과 홍보를 도정의 최우선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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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4-2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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