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5년 04월 27일 11시53분
[사설] 새만금국제공항. 환경문제 최소화해야
2025년 착공·2029년 개항 목표로 순항중충남 서천갯벌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
‘새만금국제공항’이 2025년 착공과 2029년 개항을 목표로 차질 없이 순항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서울지방항공청은 에어사이드 부문(활주로, 계류장 등)의 턴키 입찰을 통해 지난해 6월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했다. 이후 현재 실시설계와 환경·재해 영향평가 등 행정절차를 이행중이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새만금국제공항의 개발규모는 활주로(L=2,500m, B=45m) 1본, 주기장 5대, 여객터미널 15,010㎡, 화물터미널 750㎡, 주차장 696면, 진입도로 450m 등이다.
사업비는 8,077억 원이다. 전국에서 운영중인 공항은 15개이며, 이 중 8개가 국제공항으로 중추공항인 인천국제공항에서만 미주, 유럽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김포국제공항 등 6개 거점공항에서는 동북아·동남아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새만금국제공항의 현재 계획된 활주로 길이는 2,500m로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6개 거점공항과 같이 중국·일본·대만 등 동북아와 필리핀·태국·베트남 등 동남아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최근들어 국제선 항공수요 완전 회복, 새만금 투자유치 증가로 산업단지 개발 확대 등 변화된 여건을 새만금국제공항에 반영할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북자치도는 2억 원 규모의 연구용역을 통해 항공수요 확대와 연계산업 육성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새만금국제공항의 시설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기본계획 변경이 필요한 사항 등에 대해서는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에 반영을 건의할 계획이다. 지난해 '새만금국제공항 활성화 협의회'는 국토교통부, 새만금개발청, 한국공항공사 등 7개 기관이 참여해 유기적 협력을 통한 공항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1심 선고공판이 임박한 가운데 환경단체와 생태학자들이 이를 허용할 경우 전북연안 생태환경은 물론 세계유산인 충남 서천갯벌까지 위협할 수 있다며 국제기구의 관심과 개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은 람사르협약 사무국에 이 같은 내용의 서한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군산 접경인 서천갯벌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자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국내 대표적인 생태보고 중 하나다. 새만금 신공항이 들어설 수라갯벌과는 약 6㎞ 떨어져 있다.
또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철새도래지에 들어설 예정인 새만금국제공항의 조류 충돌 위험성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군산공항은 미군 소유라 민간 항공기를 운영하는 데 제약이 있기 때문에 국제선 운영이 어렵다. 새만금신공항은 2029년부터 제주도 등을 오가는 국내선과 중국·베트남 등 아시아권을 연결하는 국제선을 운영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조류 충돌 우려와 관련해 조류 탐지 레이더 운영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새만금국제공항은 환경문제를 최소화해서 지어져야 함이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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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4-2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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