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양용현 - 2025년 04월 24일 15시07분
무릎연골파열.. 연골 찢어졌다면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나
반월상연골판은 허벅지뼈와 종아리뼈 사이에 자리한 조직으로, 뼈에서 뼈로 전달되는 충격을 흡수하고 무릎관절이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반월상연골판의 파열은 주로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으로 나타나는데, 젊은 연령대에서는 격렬한 스포츠 활동이 조직 파열의 주요 원인이 되지만 중장년층 이상으로 넘어갈수록 퇴행성 변화가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경우도 증가한다. 파열된 반월상연골판을 오래 방치하면 무릎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좋다.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은 "반월상연골판이 파열되면 무릎에 통증 및 부종 증상이 반복되어 나타나거나 무릎 잠김 현상, 무력감 등의 증세도 동반될 수 있다. 반월상연골판 파열은 이학적 검사 및 MRI 촬영과 같은 정밀검사로 진단이 가능하다"라며 "반월상연골판의 파열이 경미하다면 약물치료 및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을 적용하여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렇지만 조직의 파열이 심한 경우에는 찢어진 부위를 봉합하거나 너덜거리는 연골 조각을 잘라내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질환을 오랫동안 방치하여 남아있는 연골이 거의 없다면 반월상연골판을 이식하는 이식술도 고려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상범 원장은 "파열된 반월상연골판은 스스로 재생하는 것이 어렵고, 파열을 방치할 경우 병변 부위가 점차 넓어지면서 증상이 악화되므로 가급적 빠르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권장된다"라며 "반월상연골판의 파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시 과격한 동작은 제한하고 무릎에 무리를 주는 행동 역시 조심해야 한다. 또한 쪼그리고 앉거나 무릎을 꿇는 자세도 무릎관절에 과도한 부담을 주므로 평소 이러한 자세는 피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양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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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4-25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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