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명 현실로? 호남 표심 관건, 주자들 민심 공략 나서
26일 호남 순회경선 앞두고 정치권 이재명 후보 득표율 주목
영남권 권리당원 90% 이상 득표, 호남 전략적 투표 발현 여부 관심
김경수 후보 전주서 당원 간담회, 김동연 23일부터 2박3일, 이재명 24일 새만금33센터 방문
이재명 후보의 단독질주에 가까운 돌풍으로 구대명(90% 득표율 대선후보 이재명)이 현실이 될지 주목된다.
어대명(어차피 대선후보는 이재명)을 넘어 이 같은 신조어까지 등장한 가운데 26일 합동연설회를 통해 공개될 전북 등 호남 표심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 텃밭, 심장부에서 표심을 두고 도내 정치권은 이재명 후보의 압승을 기정 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이 후보를 둘러싼 다양한 지원 조직이 포진하고 있는데다 전북 지역 국회의원 및 지방의원 절대 다수가 충성 경쟁 중인 것으로 감지된다.
다만 민주당의 오래된 권리당원은 이재명 대표 중심의 일극체제에 우려 목소리를 내고 있다. 대선 경선룰 변화에도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해온 만큼 충청, 영남과는 다소 온도차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계엄령 선포와 겨우내 탄핵 정국을 거치며 전북 민심 역시 이 대표 쪽으로 무게 중심이 기울어 있는데다 경선 전반부 압승 분위기가 전북 등 호남 경선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그럼에도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김동연 경기지사 등의 분위기 쇄신을 위한 간절함과 심장부 호남 표심 공략 의지는 어느 때보다 뜨겁다.
전북과 광주 전남 등 호남은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 이어 권리당원 분포도가 높은 지역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전북의 경우 권리당원만 대략 16만여명에 이르는데 이 같은 규모는 충청 영남지역의 유효투표자수 13만8,000여명보다 많은 수치다.
이 같은 상황에서 김경수 후보는 22일 세 후보 중 가장 먼저 전주에서 당원 간담회를 가졌다. 이어 오후 광주 양동시장을 찾은 뒤 광주·전남 당원들과 만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연 후보는 전날 호남권 동서 횡단 교통망 구축 등 지역 공약을 내놓은 데 이어 23일부터 2박 3일 동안 호남 지역을 돌며 당원들을 만날 계획이다.
이재명 후보는 24일 새만금 현장을 찾아 건강한 미래에너지, 재생 에너지 현장 간담회를 갖는다. 이 후보는 24일 오전 10시 김제 새만금로에 위치한 한국 농어촌공사 새만금 33센터를 찾은 뒤 오후 광주 전일빌딩에서 예정된 민주주의 간담회를 소화할 예정이다. 이튿날인 25일엔 미래 농업 전초기지 호남을 주제로 전남 농업기술원에서 농업과학기술 진흥 간담회를 갖는다.
도내 정치권의 한 인사는 “전북 정치권내 절대 다수가 이재명 후보의 90% 득표율을 목표로 뛰고 있다”며 “굳이 따지자면 전체 후보 중에서도 압승이 예상되는 이 후보가 호남 득표율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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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4-2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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