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양정선 - 2025년 04월 22일 15시49분
수소버스 사고 불안 줄인다… 전주, 전국 최초 안전협력 맞손
22일 운수사·현대차·비전대·교통안전공단과 업무협약매뉴얼 제작, 점검, 전문인력 양성까지 전 주기 체계화
시는 22일 평화동 시내버스 회차지에서 현대자동차, 전주시내버스공동관리위원회, 전주비전대학교,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수소시내버스 안전성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수소시내버스 안전관리에 관련된 모든 핵심 기관이 참여하는 종합적인 협력체계로, 행정과 제작사, 운영사, 교육기관, 안전관리기관이 함께 전 주기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전주지역에서 운행 중인 시내버스 394대 중 45%(178대)가 수소버스고, 오는 2031년까지 전면 친환경 버스로 전환할 계획이어서 친환경 대중교통 시스템 고도화에도 힘을 받게 됐다.
참여기관은 이날 협약에 따라 △안전점검 매뉴얼 제작 △정기·특별점검 등을 통한 안전관리 체계 구축 △운수사 정비역량 강화 △신규 인력양성 등 안전관리체계 구축에 힘을 합친다.
구체적으로 시는 종합안전계획 수립과 친환경버스 도입 지원을 총괄하고 협력체계 운영을 주도한다. 시내버스 운수사는 정기·특별 점검을 실시하고, 현장 정비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제조사인 현대자동차는 점검 매뉴얼을 제작·배포하고, 운수사 정비인력에 대한 집체교육과 정기·특별점검 참여를 통해 수소시내버스의 안전운행을 위한 기술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비전대는 운전 및 정비인력의 실무교육과 ‘RISE 사업’을 통해 버스 운전 및 정비 분야에 취업을 원하는 청년 및 구직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전문인력 양성에 힘쓴다.
끝으로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점검 매뉴얼 검수와 더불어 정기·특별점검에 함께 참여해 전반적인 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안전관리에 전문성을 더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수소시내버스 안전관리의 모든 단계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안전망을 구축하고,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는 모범적인 표준 모델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우범기 시장은 “수소시내버스 안전관리 전 분야를 아우르는 전국 최초의 종합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대한민국 수소시내버스 안전관리의 새로운 표준을 확립하는 데 협약기관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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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4-2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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