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5년 04월 22일 15시10분
[사설]민주당 선출직 검증, 구두선 안돼
6.3 조기 대선을 앞두고 양당의 후보 선출 절차가 한창인 가운데 내년 치러질 지방선거 채비도 발라지고 있다고 한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선출직 평가위원회를 꾸리는 등 지방선거 준비가 한창이다. 주민들 입장에서는 대선만큼 지방선거도 중요한 만큼 철저한 후보자 검증은 고무적이다.
민주당은 최근 광역단체장 선출직 평가위원장으로 송기도 전북대 명예교수를 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출직 평가위원위원회는 광역단체장 가운데 하위 20%를 추려내는 평가 작업을 하게 된다.
평가 대상은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비롯해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오영훈 제주도지사, 김동연 경기지사 등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 5명이다. 평가위는 하위 평가자 1명을 선정하는 작업이다. 하위 20%에 분류되는 단체장은 사실상 공천 배제나 다름없다는 설이다.
중앙당 일정에 맞춰 전북도당 역시 조만간 선출직 평가위원회를 꾸리고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평가를 진행할 방침이다. 평가 방향은 중앙당에서 정해지는데 구체적으로 경쟁력과 도덕성이 주축을 이룰 것이라고 한다.
사실상 민주당 독주체제가 지속돼온 전북에서 선출직 공직자에 대한 검증을 서두른다니 다행이다. 더구나 내년 지방선거는 조국혁신당과의 경쟁이 예고되어 후보 검증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30여 년 동아 민주당은 선거에 앞서 후보자의 도덕성 검증강화 같은 다짐을 되풀이해왔다.
도덕성뿐 아니라 유권자를 우선하는 후보를 공천하겠다는 공언도 해왔다. 하지만 막상 선거 때 민주당 단독후보로 인해 무투표당선이 속출하는가 하면 집행부와 의회 모두 민주당 독식 현상이 되풀이돼왔다. 현역 단체장이나 지방의원에 대한 철저한 검증 약속이 이번만이라도 구두선이 아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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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4-2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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