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김관영, 잼버리 파행 사과하라"
이수진 도의원, 감사원 감사결과 책임론 제기
전주 올림픽 유치도 잼버리 파문 교훈삼아야
22일 국민의 힘 이수진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원이 전북도의회 기자브리핑룸에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과 관련 감사원 결과에 대해 김관영 지사의 직접 사과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이희철 기자
이수진(국민의힘 비례대표) 전북자치도의원이 총체적 부실로 드러난 새만금 세계 잼버리 감사원 감사 결과를 문제삼아 송하진 전 지사와 김관영 현 지사의 대도민 사과를 공개 촉구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22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대로된 반성과 사과 없이는 우리에게 미래가 없다”며 이 같이 촉구했다.
그는 앞서 감사원이 발표한 감사 결과를 열거한 채 “잼버리를 유치하면서 부적절한 부지 선정과 허위 유치계획서 작성 등으로 도민과 국민을 기만한 행위와 관련해선 당시 최종 결정권자였던 송하진 전 지사에게 책임을 묻지않을 수 없다”며 “송 전 지사는 그에 응당한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죄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또한 “김관영 현 지사도 잼버리 준비와 운영 전반에 실질적인 권한과 책임을 가진 집행위원장으로서 그 파행 책임을 져야 한다”며 “‘감사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교훈 삼겠다’는 등의 말로 어물쩍 넘기려 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진정한 반성과 사과 없이는 미래가 있을 수 없다”며 “전·현직 두 도지사는 잘못한 부분에 대해 책임지고 도민 앞에 직접 사과하라”고 목소리 높였다.
아울러 “전주 하계 올림픽 유치 활동도 세계적 파행을 일으킨 새만금 잼버리처럼 눈대중으로 부지를 선정한다거나 유치계획서를 허위로 작성하는 식으로 추진해선 안 될 것”이라며 경계했다.
한편, 감사원은 지난 10일 여성가족부, 농림축산식품부, 전북자치도 등 관계 기관을 대상으로 그 실태를 들여다본 결과, 새만금 잼버리는 조직 구성부터 부지 선정, 시설 공사, 행사 진행까지 전 과정 모두 총체적 부실이었다는 감사 보고서를 내놨다.
이를 문제삼아 공무집행 방해나 입찰 방해 등 범죄혐의가 확인된 6명 중 4명은 검찰에 수사를 요청하고 2명은 수사참고자료를 제공했다. 위법하거나 부당한 행위가 확인된 또다른 12명 중 5명은 소속기관에 징계를 요구하고 7명은 인사자료로 통보했다.
여기에 전북자치도는 기관주의 조치도 3건이나 받았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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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4-2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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