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백용규 - 2025년 04월 21일 13시57분
김제시,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다둥이 가정에 새 보금자리 선물
김제시는 21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광활면의 한 다둥이 가정에 새 보금자리를 선물하고 희망의 씨앗을 심워줬다.
비좁고 열악한 환경에서 아홉 남매와 함께 생활하던 가족에게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새 삶의 터전을 마련해 준 것이다.
이번 지원은 김제시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북지역본부가 지난해 7월 4일 체결한 ‘깨소금 프로젝트’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지역사회와 행정, 기업, 병원, 단체, 개인 후원자 등이 힘을 모아 이룬 결실이다.
모금은 지난해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약 3개월간 총 2억1,767만 원을 모았다. 기부 금액은 1만 원부터 8천만 원까지 다양했으며, 총 36건의 후원이 이어졌다. 이 가운데 호룡 HR E&I가 5천만 원을 기부해 가장 큰 금액을 후원했다.
또한 지역 병·의원, 영세기업, 학교, 농업법인, 익명의 개인 후원자 등 다양한 주체들도 새로운 보금자리 마련에 힘을 보탰다.
입주식에 참석한 9남매의 어머니는 “우리 가족에게 이런 일이 생기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며 “아이들에게 따뜻한 집을 마련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받은 사랑을 사회에 돌려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인호 초록우산 전북후원회 회장은 “김제시와 함께한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 복지의 모범 사례가 됐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존중받고 보호받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이 울타리가 되어야 한다”며 “깨소금 프로젝트가 가족에게 따뜻한 선물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지속적으로 아동과 가족 복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김제=백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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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4-2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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