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5년 04월 17일 15시34분
[온누리]이니셔티브와 K이니셔티브
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 전 대표가 내세운 핵심 키워드 ‘K이니셔티브’는 K-컬쳐, K-민주주의 등을 확장하는 개념으로 기술과 가치, 사회 시스템 전반에 걸쳐 한국이 모방자가 아닌 주도자가 돼야 한다는 비전이다. 내란으로 인한 위기 극복을 강조하는 동시에 국가 패러다임 전환을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출마 선언 영상에서 ‘K이니셔티브’라는 국가 비전을 앞세워 “대한 국민의 훌륭한 도구, 최고의 도구가 되고 싶다”며“규모는 작지만 소프트 파워 측면에서 세계를 여러 영역에서 선도하는 나라를 꼭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이니셔티브는 어떤 의미일까?
이니셔티브의 사전적인 의미는 ‘주장이 되는 위치에서 이끌거나 지도할 수 있는 권리’다. 자주 쓰이는 뜻으로 진취성, 솔선수범, 주도권이며 새로운 계획, 주도적인 행동, 정부나 단체의 주도권, 선도적인 조치를 의미한다. 다시말해 ‘내가 먼저 시작해 보겠다’라고 할 때 사용한다. 이니셔티브는 직장이나 자기소개, 면접에서 많이 등장하며 영어로 말할때 take와 같이 사용하는데 ‘take the initiative’ 주도적으로 한다의 의미로 사용된다.
정부나 기업에서 이니셔티브를 사용할 경우 이니셔티브는 프로그램, 캠페인, 전략으로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이니셔티브는 스스로 먼저 시작하고 이끌어 가는 힘으로 개인적인 태도이며 국가나 조직이 새롭게 시작하는 정책, 운동, 전략, 계획이라고 볼 수 있다.
관련 논문을 살펴 보니 ‘건설산업의 ESG 이니셔티브 동향’, ‘RE100 이니셔티브 현황 및 기술기준’, ‘중국의 글로벌 발전 이니셔티브 추진 현황과 전망’등이 검색되었다. 다양한 분야에서 이니셔티브가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정리를 해보자. K(KOREA)+이니셔티브(주도권)는 대한민국이 단순히 세계의 흐름을 따라가는 ‘추격자’가 아니라 스스로 방향을 정하고 판을 이끄는 ‘선도국가’로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우리나라가 여러 영역에서 세계시장에서 주체적이고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전략적 선언이라고 볼 수 있다.
이재명 전 대표의 K-이니셔티브는 백범 김구 선생의 어록과도 맥이 닿는다.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 원하지, 가장 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
/오승옥(마을활동가·관광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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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4-1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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