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강영희 - 2025년 04월 17일 14시08분
대선 정국, 전북 국회의원 역량 총결집
한 대행 광주 등 호남 방문 여론 청취 목적 시각, 여당 빅텐트론 솔솔전북 이원택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주축 직능별 조직화 적극
민주당 조직 특보 맡은 박희승 의원 지역별 조직 공고화 나서
6·3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전북 지역 국회의원들이 정책은 물론 조직 역량을 총 결집할 태세다.
결론부터 말하면 대통령 탄핵 이후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압승이 기대됐지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출마설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총리의 사실상 대선 행보에 가까운 공식 일정도 화제다. 대통령 대행인 한 총리는 지난 15일 광주 서구 기아공장을 찾아 관세전쟁과 관련한 산업계 목소리 청취에 나섰다.
그는 내란 동조세력이라는 비판 여론도 있지만 호남 출신으로서 전북은 물론 광주 전남 지역의 표를 일부 흡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민주당 내부에서 심란함이 감지된다.
무엇보다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0.73% 차이, 20만여표 차이로 낙선한 점을 반추하면 민주당 입장에선 전북 등 호남의 저인망식 쌍끌이 전략이 어느 때보다 간절해 보인다.
특히 국민의힘 내부에서 반 이재명 빅텐트론에 대한 기대가 확산하고 있고 무소속 출마를 예고한 유승민,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새미래민주당 소속인 이낙연 전 총리까지 참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표면적으로 진영 스펙트럼이 넓어 보수층은 물론 중도층까지 흡수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민주당 전북도당은 이원택 위원장과 박희승 의원 중심으로 지역 민심을 다지고 아우르는 모양새다.
이 위원장은 조기 대선정국에서 직능별 모임과 연일 간담회를 갖는 등 민주당 지지층을 공고히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대선 기간 동안 총 100개 직능 단체와 간담회를 목표로 각계 목소리를 청취중인 이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 후 시민사회계, 종교계, 노동계 20여개 단체와 간담회를 마무리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도당은 현장의 목소리를 세밀하게 기록하고 있다. 도당은 지난 대선 가도에서 주목을 받은 소확행 공약 등을 마련할 수 있도록 중앙 선대위 등에 제공할 방침이다.
공조직 결속에 집중하는 이원택 위원장과 보조를 맞추는 박희승 의원은 도내 14개 시군의 민주당 지지층을 엮는 작업에 적극적이다. 조직의 씨줄과 날줄을 엮어 촘촘하게 짜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셈인데 박 의원은 민주당 조직특보격인 민생특보단으로 활동 중이다. 민주당은 재집권 플랜 차원에서 당시 이재명 대표 특보단을 지난해 11월 초순부터 구성, 가동해왔으며 계엄과 탄핵 정국을 거치며 이들의 역할과 보폭이 배가 됐다.
박희승 의원은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로 무너졌던 헌정질서를 국민이 빛의 혁명으로 되돌려놓았다. 정권교체로 그 뜻을 완성해야 한다”며 “민주주의 승리와 정권교체의 출발점은 전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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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4-1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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