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정성학 - 2025년 04월 15일 18시37분
전북도 추경 '찔끔'…민생살리기 초점
창업 촉진과 지역화폐 발행 등 2.4% 증액역대급 재정난에 올해 전북자치도의 추경은 소폭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전북자치도는 15일 본예산 대비 2.4%(2,522억원) 늘어난 총 10조9,801억원 규모의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5,300억 원대였던 지난해 추경예산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이번 추경안은 민생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우선,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창업기업 지원 펀드 조성사업비가 148억 원에서 232억 원으로 57%(84억원) 늘었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소비를 촉진할 지역사랑상품권 발행비 또한 73억 원에서 98억 원으로 34%(25억원) 증가했다. 따라서 총 8,600억원 규모였던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액은 1조3,000억 원대로 커졌다.
건설업계 관심사인 공공인프라 투자도 확대됐다.
이 가운데 지방도 확포장사업비는 본예산보다 27%(80억원) 늘어난 380억원,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사업비는 7%(15억원) 증액된 241억원, 지방하천 정비사업비 또한 5%(42억원) 가량 확대된 847억 원이 편성됐다.
농어민 공익수당 또한 약 10%(30억원) 증액된 총 320억 원이 반영됐다. 최근 그 지원 대상이 농어가 가구에서 농어민 개개인으로 바뀐 결과다.
아울러 도내 대학을 중심으로 지원될 전북형 라이즈(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비도 당초보다 135%(741억원) 늘어난 1,291억 원이 반영됐다. 라이즈 사업은 지역사회 정착형 산업인재를 양성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최병관 행정부지사는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불구하고 도민의 민생과 직결되는 필수예산과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라는 현안 대응을 위해 핵심 예산만을 중점 편성했다”며 “추경안이 원안대로 통과해 신속히 민생 현장에 전달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추경안은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열릴 제418회 임시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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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4-1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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