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14개 대학에 '라이즈' 833억 지원
첫 대학연계 지역혁신 사업자 선정
지역 정착형 산업인재 양성에 초점
전북 라이즈위원회가 15일 도청에서 김관영(도지사), 양오봉(전북대 총장) 공동위원장 주재로 위원회를 열어 첫 공모사업 선정결과를 심의하고 있다.
/사진= 전북자치도 제공
총 800여억 원이 걸린 첫 전북형 라이즈(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은 도내 14개 대학에 고르게 배분됐다.
전북자치도는 15일 라이즈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사업공모 결과를 심의 의결했다.
앞선 공모에서 모두 14개 대학이 218개 과제를 응모했다. 이들이 제안한 사업비는 총 1,475억원 규모다.
라이즈위는 이 가운데 모두 127개 과제에 758억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에 공모 외 지정과제인 전북새만금텍(JST) 공유대학 75억 원을 포함하면 총 833억원 규모다.
사업안은 지역사회 정착형 산업인재 양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지방대를 나와 지방기업에 취업하고 지방에 정착해 살아갈 수 있도록 유도하자는 취지다.
아울러 연구개발 클러스터 구축, 창업 지원, 평생직업교육 강화, 시·군 연계 지역발전 프로젝트 등 다양하다.
라이즈위는 오는 28일까지 이의신청을 거쳐 각 대학들과 협약을 체결한 뒤 5월부터 본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잘 된다면 청년층 출향행렬 최소화, 지방대 신입생 모집난과 지방 중소기업 구인난 완화 등 지역사회 소멸현상을 억제하고 새로운 성장동력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김관영 도지사는 “라이즈는 단기적인 경쟁을 위한 지원이 아니라 지역과 대학, 산업이 함께 살아남고 도약하기 위한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을 만들어가는 긴 여정이다”며 “대학을 지역의 핵심적인 성장엔진으로 삼아 자치단체와 산업계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지역발전을 위한 협력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라이즈는 그동안 정부가 추진해온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 △지역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대학의 평생교육 지원체제(LiFE) △고등직업교육혁신지구(HiVE) △지방대 활성화 등 다양한 대학 지원사업을 통합해 지자체가 직접 주도하도록 한 제도를 일컫는다.
앞서 전북은 그 시범사업지로 선정됐다. 올해부터 2029년까지 5년간 매년 약 800억 원대에 이르는 사업비가 투자된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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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4-1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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