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강영희 - 2025년 04월 10일 17시50분
이재명, 대선 출마 선언…전북 인물 핵심역할 기대
이 전 대표 민주당 공천 및 당선가능성 현재로선 가장 높아한병도 대선캠프 상황실장, 이춘석의원 대선당규위원장 맡아
김윤덕사무총장 대선 총괄 및 정동영 이재명 멘토
이춘석 안호영 이원택 박희승 당대표 선거 및 탄핵정국서 신주류 부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10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 각오를 담은 영상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나섰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촬영해 제작된 것으로 알려진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상에서 이 전 대표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대함은 헌법 제도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제도를 갖고 사는 우리 국민 스스로의 위대함이다. 깊고 깊었던 겨울을 국민들이 깨고 나오는 중이다. 따뜻한 봄날을 꼭 만들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회적 갈등의 핵심 원인을 경제적 양극화로 진단하고 국가적 차원의 대대적인 투자를 통한 성장 회복을 제시했다.
특히 “이름만 있는 대한민국이 아니라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 그런 대한민국은 대한국민이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위대한 대한국민의 훌륭한 도구, 최고의 도구 이재명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전 대표는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비전 선포식을 통해 ‘진짜 대한민국’의 구체적인 상과 ‘K-이니셔티브’비전을 설명할 계획이다.
이 전 대표의 출마 선언과 함께 전북 정치권은 대선 가도에서 도내 출신 인사들의 코어 안착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현재로선 이 전 대표에 대한 당선가능성이 가장 높은 상황. 그 만큼 전북 정가에선 도내 인사들의 대선 후보 경선 뿐 아니라 본선에서 역할, 입각 혹은 상임위원장 임명, 지도부 입성 등까지 전망하는 등 각종 시나리오 작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구체적으로 한병도 의원이 이재명 전 대표 대선 캠프 상황실장을 맡았고 4선의 이춘석 의원은 대선특별당규준비위원장을 맡아 국민과 당원 투표 비율 및 경선 방식 등 구체적인 경선룰 작업에 나선다.
이와 함께 20대 대선에서부터 이재명 전 대표와 가장 먼저 인연을 맺은 김윤덕 의원은 당 사무총장으로서 이번 대선을 총괄한다. 아울러 변호사 이재명을 정치권에 입문시킨 정동영 의원은 이번 대선 과정에서 후보자의 통일외교, AI 멘토로서 역할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당대표 경선 및 탄핵 정국을 거치며 당내 신주류로 부상한 안호영, 이원택, 박희승 의원의 활동 지경도 확대될 전망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안 의원은 정무특보단장으로 활동하며 이재명 전 대표의 외연을 확대해 왔다.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야당 간사로 활동해온 이원택 의원은 전북도 전체를 아우르는 리더십 뿐 아니라 농어민 지지세가 두텁다는 평가를 받는다.
판사출신으로서 풍성한 법조분야 네트워크를 자랑하는 박희승 의원의 대선과정에서 광폭행보도 기대된다. 민주당 특보단장으로서 전북 지역 지지층을 다지는 작업에도 적극적인 박 의원은 탄핵 정국에서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법사위로 자리를 옮겨 맹 활약했다.
한편 이재명 전 대표는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비전 선포식을 통해 ‘진짜 대한민국’의 구체적인 상과 ‘K-이니셔티브’비전을 설명할 계획인데 이 자리에서 선거 캠프 인선 결과를 발표한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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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4-1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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