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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  양정선
- 2025년 04월 08일 15시52분

기린대로 BRT 구축사업 본격, 오는 8월 착공

행안부 중앙투자심사 조건부 승인
1단계 사업구간 내년 10월 개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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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기린대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축사업이 최종 관문인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이 사업은 전주시내 중심도로인 기린대로(호남제일문~한벽교) 9.5㎞ 구간에 버스중앙차로와 중앙정류장 등 기반시설을 설치해 교통체계를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다.

8일 시에 따르면 최근 기린대로 BRT 구축사업에 대한 행안부 중앙투자심사 마지막 관문인 2단계 심사가 조건부로 통과됐다. 단서조항은 ‘일반차로 감소로 발생할 수 있는 교통 영향 및 시민 의견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사실상 조건 없는 승인이다.

현재 실시계획안 공고 및 의견 수렴 절차가 진행 중으로, 모든 절차가 마무리 되는 오는 8월 착공에 들어가 2026년 10월 개통한다는 구상이다. 총사업비는 448억 5,000만원으로, 이중 50%를 국비로 확보해 재정 부담도 크게 줄었다.

기린대로에 BRT가 도입되면 버스전용 차로와 신호등이 생겨 운행 시간이 일정해지고, 교통 혼잡이 줄어 대중교통 이용에 따른 이동시간이 5분 정도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교통유발부담금으로 환산하면 버스이용객만 놓고 봤을 때 일평균 1억원의 감소 효과를 볼 수 있다. 중앙정류장 설치로 반대편 버스정류장 이동을 위한 거리가 줄게 돼 보행자 안전도 일정부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공사에 따른 차로 감소를 고려해 필요한 경우 인도 축소로 도로를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공사 기간 단축을 위해 1단계 사업구간을 3공구로 쪼개고 동시 진행해 운전자 불편을 줄일 방침이다.

최준범 대중교통국장은 “기린대로는 전주의 대동맥으로 이곳을 오가는 수많은 시민의 하루가 조금 더 편하고, 안전하고, 예측 가능하게 바꾸는 것이 BRT 도입의 목적”이라며 “공사추진 과정에서 불편은 있겠지만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 BRT 사업은 오는 2030년까지 1,141억원을 들려 3개 구간·27.4㎞에서 공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1단계 사업인 기린대로 구간이 개통되면, 이어 2단계 백제대로(전주역~꽃밭정이 네거리) 8.4㎞ 구간과 3단계 송천중앙로~홍산로(에코시티~효천지구) 9.5㎞ 순으로 추진된다. /양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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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4-0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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